연패 탈출을 위한 삼성의 키워드, ‘중심을 잡는 베테랑+에너지를 더할 미래 자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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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이 간절한 삼성이다.
서울 삼성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73-108로 패했다.
9연패를 앞두고 삼성이 만난 상대는 리그 1위 DB. 비록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여전히 두 팀의 전력 차는 존재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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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이 간절한 삼성이다.
서울 삼성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73-108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9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했고 기존에 팀을 이끌던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인물은 김효범 감독대행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 역시 투지를 발휘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8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에 김효범 상성 감독대행은 “달력을 보니 11월 한국가스공사를 이기고 한 번도 못 이겼다. 충격적이다.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지켰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9연패를 앞두고 삼성이 만난 상대는 리그 1위 DB. 비록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여전히 두 팀의 전력 차는 존재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까지 대등하게 싸웠다. 그러나 3쿼터 후반 급격하게 무너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섰다. 1쿼터에는 선발로 나선 아반 나바(183cm, G)가 공간을 만들었고 이동엽(193cm, G)이 코피 코번(208cm, C)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세 선수의 시너지는 엄청났다. 그 결과, 코번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거기에 선수들의 에너지가 더해졌다. 어린 선수들, 팀의 미래라고 평가 받는 이원석(204cm, C)이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최근 팀에 녹아들고 있는 차민석(200cm, F)도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거기에 신동혁(193cm, F)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삼성이 원하는 완벽한 그림이었다.
이러한 활약에도 DB의 트렌지션 득점을 제어하지 못한 삼성은 주도권을 내줬다. 40-4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상대의 ‘트리플 포스트’를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디드릭 로슨(206cm, F)의 파생 효과에 무너졌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그러자 베테랑 이정현(193cm, G)을 투입. 이정현의 역할은 중심을 잡으며 해결하는 것이었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친 이정현은 이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혼자 9점을 몰아치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거기에 어린 선수들이 에너지를 더했다. 14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다시 8점이 됐다.
하지만 더 이상의 활약은 역부족이었다. 전반전 잘 됐던 공격 리바운드를 잡지 못했다. 상대의 트렌지션을 제어하지 못하며 외곽에서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 반대로 삼성의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빠르게 DB로 넘어갔다. 삼성은 57-81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나무나도 컸다. 끝까지 어린 선수들이 분전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종 점수 차는 무려 35점. 하지만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삼성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관건은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싸워야 하는 삼성이다. 객관적인 전력이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투지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연패를 탈출하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코번과 이정현이 중심을 잡고, 어린 선수들이 에너지를 더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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