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최초' 기록 경신한 존림, 삼바 '최대' 성과급 쐈다
31일 그룹 내 최대 성과급 지급 '연봉의 50%'
4년 차 맞은 존림, 글로벌 현장 경영 성과
업계 최초 연 매출 4조원 돌파 '청신호'
머니S는 임직원들에게 사상 최대 성과급 잔치의 장을 마련한 존림 대표를 31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말 성과급 지급 규모를 기본급 연봉의 50%로 확정·공지했다. 존림 대표가 지난 29일 쿼틀리 비즈니스 리뷰(QBR)를 열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OPI 규모를 50%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지급일은 31일이다.
OPI는 직전연도 영업 성과를 기준으로 직원들에게 연 1회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삼성 그룹사마다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올해 삼성 계열사 중 OPI가 50% 확정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와 삼성물산 패션부문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OPI 규모는 2022년 22%, 2023년 45% 순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의 평균 연봉은 9200만원이다. 일부 특별 수당을 제외하면 올해는 직원들에게 최소 3000만원 이상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2023년 3분기 분기 매출 1조원,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하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3% 증가한 수치다. 이는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제시한 매출 3조6016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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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확대가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조2305억원으로 업계 최초 매출 4조 클럽 진입을 예고했다. 영업이익은 1조2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건설과 위탁개발사업(CDO) 부분에서 S-CHOsient(임시 발현 플랫폼)·S-Glyn(글리코실화 분석 기반 물질 개발 지원 플랫폼) 두 개의 신규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올해 회사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향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SK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목표 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지난 30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 상승한 82만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존림 대표는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또다른 10년을 준비한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고객 만족·운영 효율성·품질·임직원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존림 대표는 올초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제품, 인적자원은 물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만족 경영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지향적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조직·업무·프로세스의 단순화와 표준화에 집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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