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당첨자 절반은 '20·30세대'… 이유는

신유진 기자 2024. 1. 3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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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20·30세대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총 청약자 11만148명 중 30대 이하(5만7307명)가 전체의 52.0%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는 2020년에도 전체 당첨자의 52.9%에 이어 ▲2021년 53.9% ▲2022년 53.7%를 기록하며 꾸준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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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가능성 기대… 규제 완화도 영향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가구 중 30대 이하가 전체의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진=뉴스1

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20·30세대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총 청약자 11만148명 중 30대 이하(5만7307명)가 전체의 52.0%로 1위를 차지했다. 40대는 3만310명(27.5%) 50대는 1만5079명(13.7%) 60대 이상은 7452명(6.8%)으로 각각 나타났다.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는 2020년에도 전체 당첨자의 52.9%에 이어 ▲2021년 53.9% ▲2022년 53.7%를 기록하며 꾸준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선 비중이 더 올라갔다.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8989가구 가운데 5305가구가 30대 이하로 전체의 59.0%였다.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가 꾸준히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이 올랐지만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과 규제 완화 영향 등을 꼽았다.

여기에 규제 완화로 전매제한이나 실거주의무가 적용되는 단지가 줄어든 것과 추첨제 물량이 증가한 점 등도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의 비율이 높은 이유로 분석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3495만원으로 1년 전(2978만원)과 비교해 17.4% 올랐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관심이 높았다"며 "서울 집값이 많이 올라 대출이 가능할 때 사야 한다는 분위기에 청약 수요가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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