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상문 ‘벌컥’ 열고 날개 위 올라서자…승객들 환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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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 승객이 대기 중이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나가 비행기의 날개 위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항공기의 이륙이 지연되자 남성은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자 한 승객이 비행기 비상문을 강제로 열고 날개 쪽으로 몇발짝 걸어 나가는 등 일종의 항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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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 승객이 대기 중이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나가 비행기의 날개 위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항공기의 이륙이 지연되자 남성은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기장은 필요한 정비를 받기 위해 항공기 기수를 돌려 다시 게이트로 돌아왔다. 그런데 정비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이륙은 4시간 넘게 지연됐다.
그러자 한 승객이 비행기 비상문을 강제로 열고 날개 쪽으로 몇발짝 걸어 나가는 등 일종의 항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활주로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날개로 나갔다가 다시 기내로 들어갔다”며 “국제 보안 규정에 따라 이 승객은 경찰 및 당국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승객은 “물도 없이 장시간 기내에 갇혀 있었다”며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자칫 누군가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었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내에 함께 있던 70여명의 다른 승객도 “그의 말이 맞다”며 “그 남성 승객은 모두의 지지를 받고,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 그는 우리 생명을 구했다”는 내용의 문서에 자필로 연대 서명을 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SNS에는 기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승객들은 손으로 부채질하거나 승무원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AP통신은 해당 항공편이 4시간 56분 연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항공기 추적 온라인 사이트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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