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순항미사일 발사…일주일 사이 3번 도발
[앵커]
북한이 어제 오전 또다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이번 달에만 세 번이나 비슷한 방식의 도발을 감행했는데, 기존 전략순항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하면서, 이런 과정 또한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속셈인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7시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또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서해상으로, 28일에 동해에 이어 다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쏘는 연쇄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합참은 이번엔 평양 인근 내륙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발사 플랫폼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로 특정하지 않고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8일 '불화살-3-31'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번에 쏜 순항미사일도 '불화살-3-31'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를 한 것은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이 주된 목적이라고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28일에 발사했던 순항미사일에 대해 북한이 비행 시간 등을 과장했다고 평가한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정상 거리를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발사한 '화살-1, 2'형의 비행거리 1,500~2,000km와 유사하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육상과 해상 등 여러 플랫폼에서 발사해보는 것은 러시아의 다목적 순항미사일 칼리브르(Kallibr)를 모방해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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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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