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배우 은퇴 고민, 내가 하지 않은 일로 오해 받아” (강심장VS)[어제TV]

유경상 2024. 1. 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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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 배우 은퇴를 고민을 털어놨다.

1월 30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배우 이지훈은 부친의 연기 반대부터 은퇴 고민까지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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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강심장VS’ 캡처
SBS ‘강심장VS’ 캡처

이지훈이 배우 은퇴를 고민을 털어놨다.

1월 30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배우 이지훈은 부친의 연기 반대부터 은퇴 고민까지 고백했다.

전현무가 “연기자 준비할 때 아버지 반대가 심했다고?”라고 묻자 이지훈은 “엄청 심했다. 저는 꿈이 없었다. 어릴 때 축구선수 하고 싶었는데 엄청 맞았다. 하지 말라고. 못 도와주시니까. 체대 갔다가 군대 가서 직업군인을 할까 했는데 뮤지컬을 처음 봤다. 멋있어 보이고 행복해 보여서 전역하고 저거 하면 행복하겠다. 말년휴가 나와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는데 뺨을 맞았다. 하지 말라고”라고 답했다.

이지훈은 “(부친이) 체대 다니며 선생님 해라. 그게 안전하다. 다 못하게 하니까 짜증이 나서 친구 집으로 가출했다. 친구 집에서 같이 지냈다. 데뷔하기까지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고 데뷔한 다음에 어머니에게 연락 와서 집에 들어갔다. 집에 들어가니 아빠가 A4용지를 꺼내놨더라. 아빠가 동대표를 나가는데 데뷔작 ‘학교’ 드라마가 잘 돼서 사인해달라고”라며 반전 사연도 말했다.

이지훈은 “그 때 사인을 안 했다. 소심하게 복수했다”며 “집에 팬들이 찾아왔다. 토크쇼에 나가 말을 잘못해서 집주소가 나갔다. 집으로 팬들이 찾아오니 아빠가 자고 가라고”라며 달라진 부친의 반응을 전했다. 전현무가 “팬들도 당황했겠다”고 하자 이지훈은 “팬들도 선물 주고 가려다 당황하고 엄마가 더 당황하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현아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 나를 믿는 사람 실망시키기. 더 싫은 것은?”을 질문했고, 이지훈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라며 상처를 털어놨다. 전현무는 “얼마나 상처 받았으면 연기를 그만 두려고 했다고?”라고 질문했다.

이지훈은 “이쪽 일을 하다 보니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오해 받았을 때. 연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 외적으로 저는 모르는 저의 말들이 있다. 그게 생기는 순간부터 어느 순간 제가 해명하고 다니더라. 나는 모르는데.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지치더라. 그러다 딱 충격적인 일이 있어서.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닌가 보다. 어떻게 이렇게 되지?”라며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지훈은 “부모님에게 가서 다른 일을 하려고 하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엄마는 바로 힘들면 그만하라고. 아빠가 갑자기 손을 잡더니 네가 10년 했는데 아빠는 널 알고 가족들도 널 알고 주변에 널 아끼는 사람들은 너 믿어주니까 그 시간이 아까우니 뒤에서 말하는 사람 신경 쓰지 말고 아껴주는 사람만 보고 가라고. 진짜 서럽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지훈은 “아빠 말 듣고 처음 울었다. 뺨맞고 운 다음에 처음 울었다”며 부친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SBS ‘강심장VS’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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