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관리직 위주 1.2만명 감원...AI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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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택배물류운송사 UPS가 올해 1만 2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UPS는 올해 1만 2000명을 감원하고 3월 4일부터는 직원들이 주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롤 톰 최고경영자(CEO) 는 "이번 감원은 UPS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인공 지능과 기타 신기술을 사용해 운영 효율을 강화하는 방안이 구조조정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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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택배물류운송사 UPS가 올해 1만 2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UPS는 올해 1만 2000명을 감원하고 3월 4일부터는 직원들이 주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일부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사실상 없애기로 한 것이다.
UPS는 포장배달 대기업의 특성상 장기간의 사업 침체를 겪는 가운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감원은 주로 관리직 직원과 계약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UPS 경영진은 이번 감원이 차후 택배 물량이 반등하더라도 고용을 늘리지 않을 영구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관리직은 8만 5000명 수준이고, 전세계 직원은 49만 5000명에 달한다. 포장 운송을 담당하는 현장직이 아니라 관리 효율화를 통해 매니저급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현장직 대부분은 미국 노동조합에 속해 있다. 이들은 포장물을 취급하거나 운송하는데 이들에 대한 감원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와 협상 대상이기 때문에 사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도 없다.
캐롤 톰 최고경영자(CEO) 는 "이번 감원은 UPS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인공 지능과 기타 신기술을 사용해 운영 효율을 강화하는 방안이 구조조정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UPS는 지난 4분기에 매출이 감소했고, 2024년 매출 전망도 920억~945억 달러로 분석가들의 예측보다 낮게 책정됐다. 회사 주가는 이날 7% 이상 하락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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