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올해는 '성과급 잔치' 없어…이마트도 '전년 수준'

서미선 기자 2024. 1. 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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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신세계(004170)가 올해는 특별 격려금 없이 전년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2022년 호실적에 따라 지난해 초 전 직급에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는 별도 특별 격려금 없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개별 성과에 따라 지난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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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작년 매출 2.4%신장 그쳐…이마트는 2.1% 감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신세계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2년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신세계(004170)가 올해는 특별 격려금 없이 전년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2022년 호실적에 따라 지난해 초 전 직급에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는 별도 특별 격려금 없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개별 성과에 따라 지난주 지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하반기 총 2번의 상여금을 지급한다. 지난해의 특별 격려금은 신세계백화점이 2022년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린데 따라 처음 지급됐던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22년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 등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초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 격려금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에도 강남점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부산 센텀시티점이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지방 첫 '2조 클럽'에 오르는 성과를 냈으나 전체적인 실적은 크게 뛰지 않았다.

신세계의 지난해 1~12월 누계 총매출액(별도, 잠정)은 5조1392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신장에 그쳤다.

이마트 더타운몰 킨텍스점(이마트 제공)

이마트(139480)도 지난해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여파로 올 상반기 특별 격려금 없이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마트의 지난 한 해 총매출액(별도, 잠정)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16조54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할인점 이마트 매출이 2.6%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트레이더스(-0.4%), 노브랜드 포함 전문점(-0.3%) 순이었다.

이마트는 2021년 상반기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그해 하반기에 2020년 상반기 대비 130%의 성과급과 전 사원 대상 기본급 50%인 특별 격려금을 추가 지급받았다. 그러나 이후 고물가,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불황의 영향을 받았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인 SSG닷컴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사이먼, 신세계푸드(031440) 등도 특별 격려금 등 추가 지급 없이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 엔데믹에 업황이 회복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특별 격려금은 없었으나 전년대비 증가한 성과급이 나왔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관광객 급감으로 영업타격이 컸으나 팬데믹 이후 회복되며 호텔 역시 이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오른 성과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신인 이베이의 급여 체계를 적용 중인 G마켓은 1년에 1번 다른 계열사보다 늦게 성과급이 지급돼 아직 변동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룹 한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등급이 나뉘고 그 등급 안에서도 개인별 고과에 따라 성과급은 다르다"면서 "대부분의 유통사가 지난해 어려웠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성과급이 늘어난 곳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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