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전략 이끈다

[CEO포커스] 첨단차플랫폼본부장 선임되며 그룹 소프트웨어(SW) 개발 진두지휘

/사진=포티투닷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현대차·기아 SDV본부장)가 현대차그룹에서 중책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Software-defined)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핵심은 '사용자 중심' 가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온 것처럼 인류를 위한 기술 진보를 이루기 위한 초석이 SW며 이를 구현하는 조직을 이끄는 게 송 대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담당하는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첨단차 플랫폼) 본부를 신설, 조직 통합을 밝혔고 송 대표가 AVP본부장을 맡는다.

AVP본부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만큼 기존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려 한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차량용 앱 마켓을 지원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자체 개발한 LLM 기반의 AI 어시스턴트를 내비게이션, 음악과 같은 차량용 앱과 결합해 사용자 중심의 상호작용을 구현하고 있다. 운전자 주의를 산만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안전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사이버 보안과 내결함성(fault-tolerant) 소프트웨어를 강화한 SDV OS(운영체제)도 개발하고 있다. 내결함성은 주행 도중 특정 기능에 문제나 오류가 생겨도 차가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스스로 복구하거나 발생 가능한 이슈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기능이다.

송 대표는 올해 CES에서 "우리는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새로운 원천으로 생각한다"며 "현대차의 솔루션과 디바이스는 모든 이동을 사용자 중심 가치로 연결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를 '끊임없이 학습하고 개선되는 AI 머신'으로 규정하고 '빅데이터 루프'라는 지속적인 머신 러닝 인프라를 SDV와 차 데이터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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