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지난해도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체질개선 '진행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에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실적은 매출 1조3918억원, 영업손실 432억원이다.
채널 효율화 및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매출액 4조213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4.1%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조2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49.5%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실적은 매출 1조3918억원, 영업손실 432억원이다. 아시아 지역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5.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채널 효율화 및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이니스프리 매출 2738억원(-8.7%) 영업이익 103억원(-68.2%) ▲에뛰드 매출 1110억원(+4.7%) 영업이익 148억원(+195.5%) ▲에스쁘아 매출 580억원(+12.4%) 영업이익 22억원(-15.8%)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액 742억원(+11.6%) 영업이익 126억원(-4.0%) ▲오설록 매출 839억원(+3.0%) 영업이익 55억원(-37.9%) 등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2022년 매출은 4조1349억원, 영업이익은 214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37.6% 줄어든 바 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이뤄냈지만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중국에서의 K뷰티 영향력 약화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런 위기를 인지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창립 78주년을 맞아 '브랜드 가치 경영'을 강조하며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북미, 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하며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도 반드시 이뤄내자"고 글로벌을 향한 새로운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좋지 않은 성적에도 이뤄낸 성과는 있다. 새로운 글로벌 주력 시장인 미주와 유럽, 중동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에스트라, 홀리추얼, 비레디, 일리윤,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등이 선전했다.
채널 기준으로는 순수 국내 이커머스와 국내외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MBS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로 대부분 자회사의 매출도 증가했다. 에뛰드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로 195.5% 영업이익이 뛰는 성과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해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 10만원씩 1년 부으면 130만원… KB차차차 적금, 우대조건은? - 머니S
- [단독] '최소 3000만원', 연봉의 50% 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최대 성과급 잔치 - 머니S
- [특징주] 레이저쎌, 삼성전자 '꿈의 메모리' 3D D램 개발 소식에 독자개발 면광원 레이저기술 부각
- "60세에 생애 첫 취업"… 출근 앞둔 전업주부에 응원의 목소리 - 머니S
- '아파트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추진… 4만8000여가구 안도 - 머니S
- 아파트 외벽에 걸린 'SOS'… 20시간 갇혔던 노인, 이웃 신고로 구조 - 머니S
- 준공 20년 넘은 노후 인프라 절반… 안전관리 '불량 수준' 69개 - 머니S
- [특징주] 와이씨켐, 삼성 '유리 반도체 기판' 가속화… 세계 최초 유리 코팅제 개발 부각 - 머니S
- "온가족이 먹었는데"… 발기부전치료제 섞은 '불법 벌꿀' - 머니S
- 시즌3 맞는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매각 속도 낼까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