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초부터 체육 사업 활발…파리올림픽·월드컵 출전 준비

최소망 기자 2024. 1.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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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체육부문 사업에 강하게 힘을 싣고 있다.

이같은 보도와 맞물려 북한 체육부문의 실질적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내부적으로도 체육 대중화·과학화·정보화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 또한 체육의 대중화를 통해 체육수준을 높여 국제대회에서 더 많은 메달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북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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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체육인들 금메달로 조국 존엄·영예 빛내야"
북한 축구대표팀 스폰서 계약 및 전지 훈련도 진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제19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북한 여자축구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해 체육부문 사업에 강하게 힘을 싣고 있다. 오는 3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나 7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모든 체육인들이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고 전 세대 체육인들의 투쟁정신과 훈련 기풍을 따라 배우도록 해야 한다"면서 "체육인 대열과 선수후비 육성을 강화하고 과학적인 지도, 훈련과 감독들의 실무적 자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목적 지향성 있게 내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와 맞물려 북한 체육부문의 실질적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체육성 대표단은 지난 27일 중국으로 향했다. 구체적인 방중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중 간 진행될 각종 체육사업 관련 협의나 체육행사 참석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축구 대표팀이 중국 하이커우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내 언론이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는데, 아직 북한은 연습 경기를 할 중국팀을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북한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기업이 후원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의 스포츠용품 업체 '인랑스포츠'은 최근 위챗에 북한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과 후원 협약을 맺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같은 동향은 북한이 국제 대회 참가 의사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축구 여자대표팀은 내달 24일과 28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24일에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8일에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다.

또 3월에는 남자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에 참가한다. 예선 B조에 편성된 북한은 일본과 3월21일 일본에서 26일 북한에서 2연전을 벌인다. 현재까지 북한 대표팀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거나 관련 동향이 포착된 적은 없다.

최근 세계반도핑기구가 3년 만에 북한을 국가반도핑기구 '비준수' 단체에서 '준수' 단체로 입지를 복권한다고 밝힌 것도 눈에 띈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때 금지했던 외국의 도핑 감독관의 수시 입국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북한이 정상적으로 국제대회 참가 절차를 준수한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내부적으로도 체육 대중화·과학화·정보화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 또한 체육의 대중화를 통해 체육수준을 높여 국제대회에서 더 많은 메달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북한의 입장이다.

노동신문은 최근 "국내 경기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체육을 대중화·생활화해 온 나라에 체육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교수 훈련의 과학화·정보화 수준을 높여 국제 경기들에서 더 많은 메달을 쟁취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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