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회사채, 연이은 흥행…롯데건설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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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모집 금액의 5배 수준의 매수주문을 받은데 이어 롯데건설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보강을 통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0 등급을 받았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흥행하며 롯데건설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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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최대 주주인 롯데케미칼이 신용을 보강한다.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모집 금액의 5배 수준의 매수주문을 받은데 이어 롯데건설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롯데건설은 지난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조달 준비에 착수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고,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채권 인수에 나선다.
KB증권이 600억원, 키움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500억원부터 200억원을 인수한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보강을 통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0 등급을 받았다. 희망 금리밴드는 동일 만기 롯데케미칼 민평에 최대 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재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다.
납입일 기준 지난해 초 동일한 기준으로 2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채권이 지난 3일 만기를 맞았다. 올해는 500억원을 줄여 채권을 발행한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흥행하며 롯데건설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1600억원의 4배가 넘는 68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고,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에코플랜트도 13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을 모았다.
다만 현대건설이 모집액 기준 3년과 5년물이 민평보다 높은 금리를 형성한 것과, 이수건설과 신세계건설이 사모 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마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설사 워크아웃 등으로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든든한 모기업과 수주실적을 보유한 곳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은 돈을 모았다"며 "PF 부실 우려 등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롯데건설의 이번 회사채 모집이 향후 건설업계 시장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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