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맞는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매각 속도 낼까

강한빛 기자 2024. 1. 31. 0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올해 역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실적 개선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데다 롯데카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변화보단 안정에 방점을 두고 조 사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0년 3월부터 롯데카드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22년 3월 재선임돼 2년 더 조직을 이끌고 있다.

조 사장 취임 후 롯데카드는 성장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포커스] 변화보다 안정 속 연임 무게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올해 역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실적 개선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데다 롯데카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변화보단 안정에 방점을 두고 조 사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1967년생으로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 전략본부장, 올리버 와이만 한국대표,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0년 3월부터 롯데카드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22년 3월 재선임돼 2년 더 조직을 이끌고 있다. 임기는 올해 3월29일까지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조 사장은 2024년의 시작을 석 달 앞선 2023년 10월1일로 규정하고 예년보다 빠른 지난 9월에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발 빠른 조직개편을 통한 변화와 쇄신으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에서다. 사실상 지난해에 올해 사업 밑그림을 그려놓은 셈이다.

조 사장 취임 후 롯데카드는 성장세다. 그는 취임 첫해 순이익으로 1307억원을 벌며 전년보다 129% 증가한 성과를 거뒀고 2021년 2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4.6% 성장했다. 2022년에는 2539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3657억원을 벌며 직전 연도 순익을 일찍이 돌파했다.

조 사장의 브랜드 개편이 주효했단 평가다. 그는 취임 첫해인 8월 두 장의 카드가 세트인 '로카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로카 시리즈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수 100만장을 돌파하며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는 380만장이 발급됐다.

물론 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매각 작업에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롯데카드의 성장 가능성은 입증했지만 여전히 몸값이 터무니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매각 희망가는 3조원으로 전해진다.

건전성 관리도 조 사장의 과제다. 롯데카드의 1개월 이상 실질 연체율은 ▲2019년 1.78% ▲2020년 1.17% ▲2021년 1% ▲2022년 1.15%로 개선되다가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58%로 뛰었다.

수익성을 위해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확대한 점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롯데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조2953억원으로 1년 전(3조8373억원)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앱 기반 비즈니스 가속화, 전사 전략적 방향성 제시 및 혁신 강화를 통해 디지털 컴퍼니로의 전환 확대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동시에 불안정한 외부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리스크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 및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 성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