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미군 공격세력 지목' 친이란 민병대 "미군대상 작전 중단"(종합)

강병철 2024. 1. 31. 0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르단 주둔 미군 피격 사망의 공격주체로 거론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앞으로 미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에서 조직한 단체로, 2011년 미군 철수 때까지 계속 미군을 공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국방부 "28일 이후에도 공격 3건 있었다"…보복 대응 방침 재확인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워싱턴=연합뉴스) 김상훈 강병철 특파원 = 요르단 주둔 미군 피격 사망의 공격주체로 거론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앞으로 미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불신감을 표시하면서 보복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 정부를 난처하게 하지 않기 위해 역내에서 미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이번 결정은 지난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미국이 그 배후로 이 단체를 언급한 직후 나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군 3명을 사망케 한 공격의 주체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원하는 민병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흔적도 있다"고 말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에서 조직한 단체로, 2011년 미군 철수 때까지 계속 미군을 공격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014년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대한 가운데, 이라크의 요청을 받은 이란이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민병대를 동원하면서 그 세력이 커졌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후에도 IS 격퇴를 명분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병력을 남겨둔 미군과 공방을 벌였고,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공격 강도를 높였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 입장과 관련,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알기로는 1월 28일 이후에도 3건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meolakim@yna.co.kr

solec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