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입증한 점잖은 음주문화"… 위스키 수입량 '사상 최대'

연희진 기자 2024. 1. 3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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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3만톤(t)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3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3만586t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스키 수입량이 3만t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 약 2만t에서 ▲2020년 1만5923t ▲2021년 1만5662t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 2만7038t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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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위스키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위스키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3만톤(t)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반면 와인 수입량은 20% 넘게 줄었다.

3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3만586t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스키 수입량이 3만t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 약 2만t에서 ▲2020년 1만5923t ▲2021년 1만5662t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 2만7038t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 3만t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위스키 수입량 증가는 젊은 세대의 위스키 선호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젊은 한국인들이 집에서 위스키를 즐기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고급 주류를 맛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모니터 리서치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젊은 세대 소비자들은 심야 모임에서 과도한 음주를 중심으로 하는 주류문화를 거부하고 술을 즐길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한국의 최근 주류문화를 소개했다.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위스키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도주인 하이볼을 계기로 위스키가 비싼 술에서 점차 대중적인 술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수입되는 위스키는 과거에 비하면 중저가 제품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수입액은 2억5957만달러로 되레 전년보다 2.7% 줄었다.

와인 수입은 대폭 줄었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6542t으로 전년 대비 20.4% 줄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와인 수입량은 2019년 4만3000t 수준이었는데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2020년 5만4000t ▲2021년 7만7000t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함께 2022년 7만1000t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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