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부동산 이야기] 구직 쉬운 도농복합시…산단·상권 개발된 곳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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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에 한시적인 공공근로형 일자리도 없어서 못한다."
귀농·귀촌과 일자리를 연계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시가 유리하다.
수도권 대도시인 평택시(59만1022명)의 도시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둔포면, 수도권전철 1호선(경부∼장항) 종점인 신창역과 순천향대학교가 소재한 신창면, 그리고 올해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의 인주역이 있는 인주면도 귀농·귀촌과 일자리 연계에 유리한 입지 특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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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남 관문…‘귀촌 1번지’ 통해
천안시 인접한 배방읍·탕정면 등 눈길
“최저시급에 한시적인 공공근로형 일자리도 없어서 못한다.”
최근 강원 홍천에서 만난 60대 중반의 한 귀촌인의 푸념이다. 경북 안동에서 인터뷰한 50대 초반의 귀농인은 “주말에는 도심에서 편의점 알바를 하는데, 부족한 농업 수입을 보충할 수 있어 감지덕지”라고 했다. 이 사례들은 귀농·귀촌 정착 과정에서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귀농·귀촌과 일자리를 연계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시가 유리하다. 단순히 도농복합이 아니라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탄탄한 지역경제를 구축하고, 자체적으로 교육·의료·문화·쇼핑 등의 서비스가 뒷받침되는 ‘도·농·산 복합’이라면 금상첨화다. 수년 전부터 ‘지방 귀촌1번지’로 떠오른 충남 아산이 바로 그런 곳이다.
매년 정부에서 발표하는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귀촌인구 상위 1∼5위는 경기 화성·남양주·평택·광주·김포 등 수도권 시·군이 휩쓸다시피 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방에서 상위 5위 안에 든 곳은 대구 달성군(3회), 경남 양산(2회), 충남 아산(3회) 등 세곳뿐이다. 2020년대 들어선 2021년 4위(1만7408명), 2022년 3위(1만7642명)에 오른 아산시가 유일했다.
‘지방 귀촌1번지’ 아산시는 수도권과 충남의 관문으로 통한다. 동쪽으로는 천안시, 남쪽은 공주시, 서쪽은 예산군, 북쪽은 경기 평택시와 각각 접해 있다. 시 면적은 542.8㎢, 인구는 34만5796명(2023년 12월 기준)인데 계속 늘고 있다. 행정구역은 6개 동(온양1∼6동)의 도시와 2개 읍(배방읍·염치읍), 9개 면(탕정면·음봉면·둔포면·영인면·인주면·신창면·선장면·도고면·송악면)의 농촌으로 이뤄져 있다.
아산시에서 전원명당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배방읍과 탕정면이다. 두곳 모두 유수의 기업들이 입주한 첨단산업단지, 신도시와 상권 개발에 힘입어 일자리는 물론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또 충남 제일의 대도시인 천안시(65만5959명) 도심과 연접해 광역생활권의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배방읍은 인구가 8만6711명에 달하는 ‘공룡 읍’이다. 읍 소재지인 공수리 일대, 그리고 신도시 개발과 천안아산역(KTX·SRT)·아산역(수도권전철)이 있는 장재리를 중심으로 세교리·휴대리 일대가 소위 ‘뜨는 곳’이다. 이웃 탕정면(4만5009명) 또한 디스플레이산업의 메카로서 ‘탕정벽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골탈태 중이다. 지역특산물인 탕정포도와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지중해마을도 유명하다.
수도권 대도시인 평택시(59만1022명)의 도시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둔포면, 수도권전철 1호선(경부∼장항) 종점인 신창역과 순천향대학교가 소재한 신창면, 그리고 올해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의 인주역이 있는 인주면도 귀농·귀촌과 일자리 연계에 유리한 입지 특성을 갖고 있다.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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