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반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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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최근엔 남녀가 결혼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반반 결혼'이 논란이다.
한 엑스(X, 구 트위터) 이용자는 "육아와 가사노동을 아직도 여성이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고, 여성 평균임금이 남성의 70% 수준에 그치는 상황에서 반반 결혼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반면 "사랑해서 결혼한 건데 아이가 태어나면 1000원짜리 과자도 반반 할 거냐"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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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결혼에 관한 통념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이같은 공식이 점점 깨지고 있다. 최근엔 남녀가 결혼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반반 결혼’이 논란이다.
한 엑스(X, 구 트위터) 이용자는 “육아와 가사노동을 아직도 여성이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고, 여성 평균임금이 남성의 70% 수준에 그치는 상황에서 반반 결혼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남자라는 이유로 결혼할 때 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인식이 불편하다”는 글을 남겼다. 반면 “사랑해서 결혼한 건데 아이가 태어나면 1000원짜리 과자도 반반 할 거냐”는 누리꾼도 있었다. 지난달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비 배우자가 반반 결혼을 요구할 때 남성 응답자는 85.6%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54.8%에 그쳤다.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부읽남’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중 하나가 ‘5대 5 마인드’”라며 “결혼 상대를 찾을 땐 ‘내가 좀 손해 봐도 억울하지 않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사진).
황지원 기자, 유튜브 ‘부읽남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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