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품목 늘리고 조직 육성…매출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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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최종진)이 2023년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최 대표는 "농가·농협·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은 결과, 공선 품목 확대와 조직 육성으로 이어져 매출액이 200억원이 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홍보와 판로 확보, 인력 지원 등 농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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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사과 이어 토마토 취급액 늘어
철저한 품질관리·거래처 신뢰 ‘한몫’
지난해 매출 210억…농가소득 증대
전북 진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최종진)이 2023년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진안농협(조합장 김문종)·백운농협(〃김연태)·부귀농협(〃김영배)이 출자해 2013년 출범한 조공법인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고 지역농산물 유통·판매에 나섰다. 선별장을 증축·신축하고 수박·사과 두 품목에 대해 공동 선별·출하를 시작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농협은 농가 교육과 조직화를, 조공법인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도 확실히 했다. 이를 통해 농가를 한데 묶고 출하창구를 단일화함으로써 생산규모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시장 교섭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농협 계통출하 등을 통해 수박 2600t, 사과 500t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2021년에는 토마토공선회를 조직해 시범 출하를 하는 등 품목 확대에 나섰다. 2022년에는 선별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토마토를 출하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스테비아 완숙토마토’도 개발해 15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토마토만 총 2500t을 출하했다. 2023년에는 토마토 총 취급액이 82억5700만원에 달해 2022년 57억5900만원에 비해 43%나 증가했다.
토마토 판매가 확대되면서 조공법인 사업규모도 커졌다. 2013년 50억원대에 머물던 사업 실적이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21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토마토공선회가 활성화됨에 따라 조공법인 전체 매출액 중 공동선별 취급 비율도 덩달아 늘었다. 공선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취급액의 48%를 차지하는 등 전년 43.5%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토마토가 수박·사과와 함께 진안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송인관 토마토공선회장(47·마령면)은 “공동선별을 하니 농가의 노동력도 줄고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훨씬 좋다”며 “출하처를 농협에서 알아서 관리해주니 편리하고 수취가도 높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10여년간 쌓아온 거래처와의 탄탄한 신뢰도 매출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최종진 대표는 “인기가 좋다고 거래처를 늘렸다가 물량과 품질을 지키지 못해 농가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며 “우리 조공법인은 지난 10년 동안 농산물 품질에 대한 믿음을 유지해왔고, 그것이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도지사 김관영)와 진안군(군수 전춘성)도 지원에 적극적이다. 도는 2013년 이후 상품화 기반사업 구축을 위해 총 23억원을 투자했으며, 군도 매년 포장재·물류비 등 APC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 대표는 “농가·농협·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은 결과, 공선 품목 확대와 조직 육성으로 이어져 매출액이 200억원이 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홍보와 판로 확보, 인력 지원 등 농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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