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닫고 축구나 해!"...득점왕 케인, 노래 실력은 '꽝'

김아인 기자 2024. 1. 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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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노래 실력은 축구만큼 좋지 못하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최근 한 팬 이벤트에서 팬들은 케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영어로 노래를 불러줬다. 크리스마스 노래 '징글벨'에 맞춘 '해리 케인, 해리 케인, 계속 하세요. 오, 케인이 또 골을 넣는 걸 보는 건 정말 재밌어요'라는 가사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케인의 노래 실력은 그의 득점력과는 상반되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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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의 노래 실력은 축구만큼 좋지 못하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십여년간 에이스로 대활약한 케인. 매 시즌 20골 이상씩 몰아치며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PL 최다 합작골 47골을 달성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뒤로는 연계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도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그에게 트로피와의 인연은 없었다. 오랫동안 우승을 열망하던 케인은 결국 지난여름 1억 4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적응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분데스리가에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가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득점 1위를 뺏겼지만, 현재는 케인이 월등히 앞서가게 됐다. 케인은 지난 아우크스부르크과의 19라운드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23골 5도움으로 득점왕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인 기록까지 추가했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넘어섰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케인은 레반도프스키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전반기 최다 골 기록(22골)과 동률을 이루며 뮌헨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0-21시즌 41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뮌헨의 확실한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케인. 뮌헨 팬들은 그를 위한 애정을 보여줬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최근 한 팬 이벤트에서 팬들은 케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영어로 노래를 불러줬다. 크리스마스 노래 '징글벨'에 맞춘 '해리 케인, 해리 케인, 계속 하세요. 오, 케인이 또 골을 넣는 걸 보는 건 정말 재밌어요'라는 가사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케인의 노래 실력은 그의 득점력과는 상반되는 평을 받았다. 매체는 “케인이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불렀고, 이 영상은 SNS에 퍼졌다”고 말하면서 팬들이 남긴 “귀를 기울이기 힘들다”, “이건 끔찍할 정도로 나쁘다”, “이적 요청을 넣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전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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