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관광하면 여행비 절반 돌려드려요
올해 전남 강진군을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여행 비용의 절반을 강진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받는다.
강진군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강진 여행비 50%를 반환하는 ‘2024 반값 가족여행 강진’ 관광을 내달 9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여행비 절반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진군은 지난 26일 서울에서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도 열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관광의 활성화는 물론 전국의 가정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런 정책을 내놨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내달 9일~3월 10일(1차 시범)을 포함해 올해 축제 기간에 ‘반값 강진 관광’을 다른 지역에서 온 여행객에게 적용한다. 여행비 반값 혜택 대상은 다른 지역에 사는 ‘2인 이상 가족’으로, 가족관계증명 등 관련 서류로 증명된 가족에게만 여행비를 지원한다. 한 가족당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 상품권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대전에서 온 가족 4명이 강진군에 있는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관광지 등에서 50만원을 사용했다면 20만원을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우선 1차 시범 기간 참여 희망 관광객은 내달 1~22일 군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내야 하고, 강진군은 가족 증명 서류를 검토해 최종 대상자를 승인한다.
여행 지원비는 신청 후 당일 또는 일주일 이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해당 상품권은 올해 말까지 강진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임석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지역 상품권을 미처 못 쓴 방문객이 강진을 다시 찾길 바라는 전략이 숨어 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2배 많은 500만 관광객 유치가 목표”라고 말했다. 상품권은 군 온라인 직거래 장터 ‘초록믿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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