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산천어만 있나요? 중소형 겨울축제도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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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겨울축제에 연일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화천 산천어축제에 가려져 있던 중소형 축제의 선전이 돋보여 겨울축제의 춘추전국 시대마저 예고하고 있다.
태백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19∼21일 20㎝가량 서설이 내려 멋진 설경이 만들어진 데다 주말에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여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막을 내린 화천 산천어축제는 153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해 대표 겨울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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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도 경기 활성화 한몫
대관령 눈꽃축제, 내달 11일까지
눈터널 안 얼음조각 등 이색 볼거리
26일 개막한 제31회 태백산 눈축제는 첫 주말을 맞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면서 29일까지 나흘 동안 35만8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일 동안 열렸던 축제 방문객 30만6200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태백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19∼21일 20㎝가량 서설이 내려 멋진 설경이 만들어진 데다 주말에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여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태백시는 폐막일인 다음 달 4일까지 폭설이나 비, 강추위만 없다면 약 6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산 눈축제는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린 2018년 축제 기간을 24일로 늘려 104만여 명이 방문했고, 2019년에도 17일 동안 68만 명이 찾아왔다. 그러나 축제 기간이 10일인 경우에는 많아야 50만 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태백산 눈축제 방문객들은 주요 행사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눈조각 전시와 이글루카페, 대형 눈미끄럼틀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황지연못에서는 밤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으로 물드는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27일 개막한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도 주말 구름 인파가 몰렸다. 유료로 운영하는 눈꽃랜드 입장객만 집계하는 특성상 전체 방문객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대관령축제위원회는 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는 100m 길이의 대형 눈터널 안에서 정교한 얼음조각 등 이색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또 대관령의 옛 모습을 재현한 눈마을을 감상하고, 설피와 전통스키 등 전통문화도 체험이 가능하다.
민간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평창송어축제도 누적 방문객 32만 명의 성과를 거둔 채 28일 막을 내렸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축제 초기 이상 고온과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속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총매출이 22억 원을 넘었고, 송어 판로 확대, 축제에 필요한 자재 구매 등으로 20억 원 이상의 지역 경기 활성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기성 축제위원장은 “지역 사회 단체의 자원봉사와 진부면민의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져 성공리에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축제위원회는 얼음낚시터에 풀어 놓은 송어가 8000마리가량 남아 있어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자유 낚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장료는 2만 원으로 제한 없이 송어를 잡을 수 있다.
28일 막을 내린 화천 산천어축제는 153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해 대표 겨울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앞서 13∼21일 열린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는 18만여 명, 5∼21일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는 16만5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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