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직원 ‘하마스 연루’ 파문, 美 등 12개국 “지원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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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한 정황이 속속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9일 뉴욕타임스(NYT) 등은 UNRWA 직원 12명이 하마스의 공격 당일 이스라엘 민간인 여성 납치, 키부츠(협동농장) 습격 등에 연루된 증거가 담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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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9명 해임… EU “즉각 감사를”
29일 뉴욕타임스(NYT) 등은 UNRWA 직원 12명이 하마스의 공격 당일 이스라엘 민간인 여성 납치, 키부츠(협동농장) 습격 등에 연루된 증거가 담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 중 10명은 하마스 소속, 1명은 또 다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UNRWA 전체 직원의 약 10%인 1200명이 하마스 및 다른 무장단체와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UNRWA 직원인 가자지구의 한 아랍어 교사는 97명의 목숨을 앗아간 베에리 키부츠 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직원인 사회복지사는 하마스의 공격 당일 탄약을 분배하고 차량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유엔은 하마스와의 연루 사실이 확인된 9명을 즉각 해고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25개 지원국 중 약 절반인 12개국이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혹은 보류를 선언했다. 중립국 스위스까지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유엔은 “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가 있었더라도 가자지구에서의 구호 활동 자체가 중단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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