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서 뎅기열 감염신고 22만 건…“엘니뇨 영향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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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뎅기열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정부가 처음으로 공공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브라질 보건부가 업데이트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4주 동안 약 22만 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보건부는 올해 뎅기열 감염이 증가한 것은 엘니뇨 현상에 의한 폭염과 폭우, 최근 뎅기 바이러스 혈청 제3형과 4형의 재발 등이 그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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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뎅기열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정부가 처음으로 공공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브라질 보건부가 업데이트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4주 동안 약 22만 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약 7만 건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10년간 최고치입니다.
특히 상파울루주는 지난해 대비 감염자 수가 4배 증가해, 당국이 뎅기열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뎅기열로 사망한 것이 확인된 사람은 15명이며, 사망자 149명에 대해서도 뎅기열 감염 여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감염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대륙에서 주로 나타나며 뎅기바이러스는 에이데스 애집티(Aedes aegypti)라는 암컷 숲모기에 의해 전염됩니다.
보건부는 올해 뎅기열 감염이 증가한 것은 엘니뇨 현상에 의한 폭염과 폭우, 최근 뎅기 바이러스 혈청 제3형과 4형의 재발 등이 그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염병 전문가인 스테판 꿍야는 "여름철에는 비와 폭염으로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며 3월 말~4월 초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부는 올 2월부터 처음으로 브라질 공공보건시스템(SUS)을 통해 뎅기열 예방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뎅기열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인 10~14세 어린이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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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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