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투자했길래, 노르웨이 국부펀드 투자수익 28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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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지난해 빅7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평가이익을 거뒀다.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의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이 탄젠은 성명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지정학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2022년에 비해 매우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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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지난해 빅7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평가이익을 거뒀다.
대표적인 오일머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지난해 평가이익은 2조2200억크로네(약 282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CNBC에 따르면 북해유전에서 퍼 올리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실탄을 넉넉히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글로벌(GPFG)'은 역대 최고 투자실적을 냈다고 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투자수익률이 16.1%를 기록했다.
앞서 2022년 사상 최대 손실인 1조6400억크로네 손실을 기록했던 GPFG는 지난해 대형 기술주 주가가 폭등한 덕에 짭짤한 재미를 거뒀다.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의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이 탄젠은 성명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지정학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2022년에 비해 매우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탄젠은 특히 기술주 성과가 탁월했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의 막대한 석유·천연가스 부문에서 나오는 이윤을 투자하기 위해 1990년대 설립됐다.
지금까지 GPFG가 투자한 기업은 전세계 70개국 8500여 업체에 이른다.
NBIM은 지난해 주식투자 수익률이 21.3%, 채권투자 수익률은 6.1%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상업부동산 시장 둔화세 여파로 비상장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12.4%를 기록했다.
GPFG는 아울러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 벌어들인 돈으로 재생가능에너지에 투자해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지난해 상장되지 않은 재생가능에너지 인프라 투자로 3.7% 투자수익률을 거뒀다.
그러나 재생가능에너지 투자는 전체 국부펀드 투자액의 극히 일부에 그쳤다.
NBIM은 국부펀드 대부분이 주식과 채권에 투자돼 있다고 밝혔다.
주식 비중은 71%, 채권 비중은 27.1%였다. 비상장 부동산 투자규모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9%에 그쳤고, 비상장 재생가능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고작 0.1%에 불과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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