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라이벌 부담감 극복 큰 경험” “함께 성장하는 사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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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신지아(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 여자 싱글에서 '역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202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 합계 125.35 (2위)을 받았다.
신지아는 김연아와 소속사(올댓스포츠)가 같고 피겨퀸 김연아도 신지아를 아끼는 후배로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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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개최지 한국 메달 기뻐”
마오 “대회 막바지 체험 즐길 것”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신지아(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 여자 싱글에서 ‘역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202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 합계 125.35 (2위)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6.48점(3위)을 합해 최종 총점 191.83으로 ‘라이벌’ 시마다 마오(196.99점·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계 청소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20 로잔 대회의 유영(금메달) 이후 2번째다. 동메달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했던 일본 다카기 요(183.20점)가 차지했다. 김유성(15·평촌중)은 최종 총점 181.53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2008년생 동갑인 신지아와 시마다는 최근 2년 동안 굵직굵직한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피겨퀸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김연아-아사다 마오를 떠올리게 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시마다의 이름은 아사다와 같은 ‘마오’다. 시마다의 어머니가 아사다의 열혈 팬이라 딸 이름을 마오라고 지었다. 또 신지아도 항상 롤모델을 김연아로 꼽았다. 신지아는 김연아와 소속사(올댓스포츠)가 같고 피겨퀸 김연아도 신지아를 아끼는 후배로 챙기고 있다. 또 이날에도 김연아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시마다와 함께 은반을 뜨겁게 달군 신지아를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신지아는 “한국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더 값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마다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한 관심에 대해선 “부담이 안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부담을 이겨내면 큰 경험이 되고 또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잘 버텨서 메달도 따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신지아는 강원2024를 치르면서 ‘어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이랑 떨어져 선수촌에 혼자 머물렀는데 되게 어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대회를 통해서도 많은 분이 와주신 덕에 스스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마다는 “오늘 긴장을 많이 해서 조금 실수하긴 했지만,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김연아가 경기를 직관한 것에 대해서는 “신기하면서도 오히려 더 긴장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마다는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멋있는 것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편의점에 많은 물건이 있던 것이 놀라웠다”며 “내일(31일)엔 경기하느라 여태까지 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체험 등을 즐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시마다는 ‘라이벌’ 신지아에 대해 “이번 대회에 이어 앞으로도 수많은 대회에서 만나게 될 텐데 서로 계속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2024특별취재단/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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