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총장 후보 릴레이 기고] ① 실사구시 구현을 통한 강원대학교의 도전

주진형 2024. 1.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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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40만명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하고 국내외 주요 대학과 소통하면서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23년도에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도 한 강원대학교는 이러한 사명과 과제를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관심과 정성을 모아 강원대학교의 도전이 반드시 꽃필 수 있도록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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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형 강원대 의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40만명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5년 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25만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인공지능은 기존의 대학을 대체할 정도의 지식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대학 강의에 강의실과 강의 시간이 필수라는 기본 개념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대학의 존재에 대한 의문, 특히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학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커가고 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변화, 지속되는 수도권 집중, 다양한 대학 대체제의 등장은 지방 국립대학에 혁신과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구는 때론 거칠고 모질지만, 지방 국립대학의 혁신과 지역 선도는 이제 존재 이유이자 대한민국 변화의 필요조건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 행복 시대를 열지 못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소득 격차, 복지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방 행복시대를 통해 저출생, 수도권 집중, 양극화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강원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하고 국내외 주요 대학과 소통하면서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 이념과 명분보다는 현실적으로 백성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주창된 실학과 실사구시처럼, 강원대학교는 실사구시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실사구시형 창의·협동 인재 양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유능한 교직원의 확보와 성장 지원을 통해 큰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과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강원대학교의 발전이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학 서열화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교육개혁을 이루어야 국민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특히 1도 1국립대 통합을 이뤄낸 강원대학교가 선도적으로 발전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인정을 받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지방 거점 국립대의 상향 평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2023년도에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도 한 강원대학교는 이러한 사명과 과제를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선도에서 능력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 강원대학교에는 적지 않지만, 헌신과 봉사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학과 시대의 변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입니다.

세계의 최빈국에서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주역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물론 훌륭했던 지도자들도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강원대학교의 미래를 이끌고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주역도 강원대학교의 구성원과 강원특별자치도의 도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도 하는 데 진정한 글로컬 대학이 되고자 하는 강원대학교가 실사구시를 구현하면서 시대를 선도하려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정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모두의 관심과 정성을 모아 강원대학교의 도전이 반드시 꽃필 수 있도록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을 이끌 강원대 총장 선거(2월 20일)가 20일 남짓 남았습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이 지역 고등교육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여파는 적지 않습니다. 강원도민일보는 강원대 총장 후보자들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강원대 총장 후보자 릴레이 기고’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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