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이사 뚝…강원도 인구이동 멈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고점심리, 고금리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지난해 강원지역 인구이동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통계청의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총전입과 총전출을 더한 이동자수(전입신고 기준)는 34만8129명으로 전년(38만2234명)대비 3만4105명(8.9%), 2021년(42만7525명)보다 7만9396명(18.6%)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강원지역 이동자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대비 18.6% 감소 기록
부동산 침체 장기화 영향 분석
부동산 고점심리, 고금리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지난해 강원지역 인구이동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통계청의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총전입과 총전출을 더한 이동자수(전입신고 기준)는 34만8129명으로 전년(38만2234명)대비 3만4105명(8.9%), 2021년(42만7525명)보다 7만9396명(18.6%)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강원지역 이동자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도내 이동자수는 2009년(49만6564명)부터 50만명 이하로 떨어진 후 2022년 30만명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강원지역 인구는 1397명 유출되며 전년(7494명)과 비교해 감소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1354명), 춘천(668명), 횡성(279명). 고성(273명), 양양(128명), 평창(73명)을 제외한 12개 시·군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특히 강릉(-819명)이 가장 많이 지역을 떠났고, 철원 -602명, 태백 -415명, 삼척 -392명 순이다.
강원뿐만 아니라 전국 이동자수는 612만8738명으로 지난 1974년(529만7969명) 이후 4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인구 이동이 급감한 이유는 2021년 부동산 투자 활황기 이후 부동산 고점심리 및 고금리 등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해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6708호로 3만호가 넘었던 2021년(3만508호)과 비교하면 1만3800호(45.2%)나 감소했다. 강원지역에서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은 5545건으로 2021년(3428건)과 비교하면 2117건, 61.8%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고금리, 매매거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기에 이동조차 부담이 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릉·동해·삼척서도 쿠팡 '로켓배송' 가능해진다… 지역 물류격차 해소 기대
- 오늘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접수…최저 1%대 금리·5억 대출
- 베일벗은 GTX-D 신설노선…원주까지 연결하고 ‘더블Y’ 형태로
- 고려거란전쟁 전개 논란…“현종 바보로 만들어” 원작자도 지적
- 평창 광천선굴에선 고드름이 거꾸로 자란다
- 삼척 맹방해변 'BTS 조형물' 지식재산권 문제로 결국 철거
- 선물로 받은 홍삼·비타민, 개인 간 중고 거래 가능해진다
- "저출산시대 나라를 살리셨네요"…춘천서 세쌍둥이 탄생 경사
- ‘46억’ 횡령해 필리핀 도피한 건보공단 팀장 "돈 다썼다"
- "썩은거다" vs "흑변이다" 속초서도 ‘대게’ 논란… “먹다 보니 검은 얼룩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