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이사 뚝…강원도 인구이동 멈췄다

정우진 2024. 1.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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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고점심리, 고금리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지난해 강원지역 인구이동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통계청의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총전입과 총전출을 더한 이동자수(전입신고 기준)는 34만8129명으로 전년(38만2234명)대비 3만4105명(8.9%), 2021년(42만7525명)보다 7만9396명(18.6%)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강원지역 이동자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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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동자수 34만8129명
2021년 대비 18.6% 감소 기록
부동산 침체 장기화 영향 분석
▲ 춘천의 한 부동산에 매매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부동산 고점심리, 고금리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지난해 강원지역 인구이동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통계청의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총전입과 총전출을 더한 이동자수(전입신고 기준)는 34만8129명으로 전년(38만2234명)대비 3만4105명(8.9%), 2021년(42만7525명)보다 7만9396명(18.6%)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강원지역 이동자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도내 이동자수는 2009년(49만6564명)부터 50만명 이하로 떨어진 후 2022년 30만명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강원지역 인구는 1397명 유출되며 전년(7494명)과 비교해 감소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1354명), 춘천(668명), 횡성(279명). 고성(273명), 양양(128명), 평창(73명)을 제외한 12개 시·군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특히 강릉(-819명)이 가장 많이 지역을 떠났고, 철원 -602명, 태백 -415명, 삼척 -392명 순이다.

강원뿐만 아니라 전국 이동자수는 612만8738명으로 지난 1974년(529만7969명) 이후 4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인구 이동이 급감한 이유는 2021년 부동산 투자 활황기 이후 부동산 고점심리 및 고금리 등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해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6708호로 3만호가 넘었던 2021년(3만508호)과 비교하면 1만3800호(45.2%)나 감소했다. 강원지역에서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은 5545건으로 2021년(3428건)과 비교하면 2117건, 61.8%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고금리, 매매거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기에 이동조차 부담이 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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