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4년 후 도내 어린이집·유치원 21% 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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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저출산 추세 속에 앞으로 4년 후인 2028년까지 강원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21%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육아정책포럼의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를 30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은 2018년 1459곳에서 2022년까지 5년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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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2022년 194곳 줄어
2028년까지 234곳 감소 전망
가파른 저출산 추세 속에 앞으로 4년 후인 2028년까지 강원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21%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육아정책포럼의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를 30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은 2018년 1459곳에서 2022년까지 5년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도내 어린이집·유치원 수는 2020년 1365곳에서 2022년 1265곳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분석기간(2018∼2022년)인 최근 5년간 194곳(13.3%)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공공부문이 포함된 유치원보다 민간 운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내 어린이집 감소가 더 심각했다. 어린이집은 2018년 1086곳에서 2020년 999곳, 2022년 906곳으로 5년만에 16.6% 감소했다. 유치원은 같은 기간 373곳에서 359곳으로 14곳 줄었다.
같은 기간 재원 영유아도 크게 줄었다. 어린이집 원아는 3만 9337명에서 3만 2680명으로 16.9% 감소했다. 유치원 재원 유아는 1만 6561명에서 1만 3168명으로 20.5%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19.2%)을 넘어섰다.
향후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어린이집·유치원 수는 1108곳으로 추산됐으나 2028년에는 874곳으로 4년 후 21.3%(234곳)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이재희 연구위원은 “강원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은 지난 2022년 대비 6년간 30.9%(391곳)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임계거리 6㎞를 기준으로 연구진이 전국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 접근성 점수를 계산한 결과 도내에서는 홍천과 양양이 가장 낮고, 원주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아의 경우 홍천·양양의 접근성이 높아 차이를 보였다. 읍·면지역 대부분 유아 대상의 병설유치원 등 공공인프라가 있는 반면 영아 수용 어린이집이 없는 경우는 기관 보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재희 연구위원은 “정원충족률이 낮아도 운영되는 영유아 보육기관이 많아 폐원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영유아 인구가 적은 지역의 기관부터 소멸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해당지역의 인구 소멸을 더욱 빨라지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취약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중 일부를 거점 필수 인프라로 지정해 원아 수가 부족해도 최소한의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관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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