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글로벌 물류·관광, 환동해권 바닷길 주도한다

전인수 2024. 1.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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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해 실현 ‘6대 전략’ 마련
교통·경제·복지도시 구현 집중
수소 클러스터 구축 선도도시 입지
저탄소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
북평산단 기업 지원 서비스 강화
입주공간·산업진흥센터 건립
묵호항 랜드마크 건설 관광 개선
동해항 환동해권 물류거점 육성
통관 간소화·관세유보 등 기대
크루즈 여행·컨테이너선 활성화

민선8기 동해시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지방시대위원회 출범 등 지방자치의 여건 변화를 겪었고,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예산 6000억원을 첫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8기 3년차를 맞이한 2024년에는 선진경제 복지도시, 청정 행복동해 실현을 위해 사통팔달 SOC시대 더 커져가는 도시전략 마련, 전국 10대 관광도시 2000만 관광객 시대 비전 도약, 일자리 많고 농어업인이 신소득을 창출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실현, 복지 사각지대 없는 사회적 약자도 함께 사는 도시 구현, 청소년·청년이 희망을 키우는 체육·문화·교육도시 등 ‘6대 추진전략’이 마련됐다.

▲ 북평산업단지 전경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기회발전특구 지정

동해시는 글로벌 수소 선도 도시의 입지를 확보하고 미래 수소경제 공급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439억원 포함 총 3177억여원(삼척시 포함)이 투입돼 산업진흥을 위한 산업진흥센터(269억원)와 안전성시험센터(233억원)가 건립되는 것을 비롯, 기술검증을 위해 실증테스트베드(140억원)가 구축되고, 63개 기업이 입주할 기업집적공간이 마련된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타 통과는 ‘수소 및 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특구(ODZ)’ 지정과 이어진다. 이번 기회발전특구는 구호·추암동 일원의 북평국가산업단지와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335만㎡에 국비 2488억원 등 총 6450억원(삼척시 포함)이 투입돼 오는 2028년까지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한 수소에너지 및 저탄소 녹색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세제·재정·규제특례 등 기업지원 정책을 통해 한국동서발전·GS동해전력을 비롯한 수도권 145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참여를 유도하고, 규제특례 10건, 특화산업 7건, 인재육성 2건, 정주여건 개선 1건 등 20여건의 세부 추진내용을 담고 있다.

▲ 북평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조감도

환동해 크루즈사업, 국제여객선 일본
정기항로, 컨테이너선 운항 활성화

환동해 크루즈사업은 동해항을 모항으로 정통 크루즈 선박 ‘이스턴 비너스호(EASTERN VENUS)’를 활용한 환동해 선상 여행·공연 등 순수 크루즈 관광사업을 구현, 동해·묵호항의 홍보와 인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동해항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를 운영하고 있는 두원상선은 지난해 일본에서 길이 183.4m, 폭 25m, 2만6594t(12층) 규모의 크루즈 선박 ‘PACIFIC VENUS호’를 인수했다.

두원상선은 여객 750명 포함 9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선박을 복합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내 평상시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항 간 여객 운송을 비롯해 동해항을 모항으로 연안·환동해·해외크루즈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북해도·혼슈~울릉도~동해 구간의 환동해·연안을 2주 동안 다녀오는 여행상품, 동해~일본~상해~홍콩~동남아~싱가포르~홍콩~타이완~부산~동해 구간을 한달간 관광을 목적으로 순회·운항하는 크루즈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기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던 국제카페리의 경우 오는 3월부터 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 간 국제정기항로 노선을 추가한다.

특히 동영해운을 통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동해항(기항)→부산항 코스와 고려해운을 통한 필리핀→부산항(환적)→동해항 노선의 컨테이너선 정기항로를 지난해 9월 시범운항에 이어 오는 3월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영하게 된다.

▲ 묵호항 재개발 2단계 선도사업이 추진될 3부두

세계 최대 100㎾급 염분차발전
실증사업 추진

동해시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 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총사업비 100억원(한수원 전액부담)을 들여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100㎾급 염분차발전 실증·시범사업’을 2025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2026년 ㎿급 상용화 기술이 확보되면, 동해안권 염분차발전 통합관제·연구센터를 동해시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담수)와 인근 해수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에너지 다소비 시설인 하수처리장을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이 사업으로 동해시는 탄소중립 및 글로벌 해양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 동해시하수종말처리장에 구축될 세계 최대 100㎾급 염분차발전 협약식

■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

시는 도내 유일한 국가관리무역항인 동해항과 배후지역인 105만㎡ 규모의 송정·나안동 일원을 글로벌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자유로운 무역환경 조성으로 환동해권 물류 거점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문 기관에 의해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 중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오는 7월 도에서 산자부로 요청한후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2025년 1월쯤 확정, 지정고시된 뒤 2026년부터 항만형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통관절차 간소화, 무비자, 관세유보, 항만인프라 확충 등 무역환경이 대폭 개선돼 환동해권의 국제물류·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하고, 북방교역이 확대되면서 전·후방 연관산업과 관련된 기업의 입지 여건 개선, 기존 업종 전환,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 확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동해·묵호항 종합발전계획 구체화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6월부터 10억원을 들여 동해·묵호항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가 오는 2025년 1월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는 동해·묵호항 및 지역간 지속 상생발전을 위해 직면하고 있는 현안·문제점의 능동적 해결을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항만, 환동해권 산업원자재 거점 항만, 해양관광항만 등으로 육성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현 가능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이 담긴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묵호항을 동해안권 해양관광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랜드마크 건설, 3부두 일원에 국제여객선터미널 건립, 주차장·친수시설 등 부대시설 추진으로 낙후된 관광 이미지를 회복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는 등 묵호항 재개발 2단계 선도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또 동해·묵호항 기능 재정비, 동해신항 부두건설사업 추진방안, 북극항로 개설에 따른 동해항의 대응방안, 북방무역 중심항만으로의 개발·수요 창출, 청정항만 조성계획, 항만재개발사업·항만배후지원시설 확충계획, 항만전용 교통로 및 배후 수송체계(도로·철도) 구축 방안 등과 같이 동해·묵호항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 동해항을 모항으로 운영될 정통 크루즈 선박 ‘이스턴 비너스호’

■ 북평산단 구조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350억원 포함 총 631억원을 투입해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집적화 및 기반시설 기능 향상 등으로, 북평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은 국비 65억원 포함 130억원이 투자돼 오는 2025년 12월까지 산업단지 내 입주업종의 고부가가치화, 기업지원 서비스의 강화, 기반 시설 및 지원·편의시설의 보수·확충 등을 통해 산업입지의 기능 향상과 함께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산자부 주관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수소산업 중심의 북평산단 구조고도화 추진 기반확보를 위해 국비 40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자돼 오는 2025년 말까지 진행된다. 중기부 주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은 국비 160억원 포함 총 258억원으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중소기업의 입지 애로를 해소하고, 개방형 혁신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부 지원 40억원 포함 총 80억원을 투입해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 비점오염을 줄이고, 물순환 개선, 친환경 보도 조성 등으로 공단환경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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