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핏줄' 韓 데뷔! 윌로우-레이나-김연경 56득 흥국생명, 5R 첫 경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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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새로운 용병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첫 경기에서 17득점을 올리며 데뷔를 성공으로 장식했다.
윌로우-레이나-김연경의 득점으로 3점 차 앞서던 흥국생명은 김세빈의 블로킹을 기점으로 부키리치까지 전위공격에 나서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연달아 1,2세트를 차지한 흥국생명은 마지막 3세트에서는 김연경과 레이나 쌍포가 번갈아 득점하고,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윌로우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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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흥국생명의 새로운 용병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첫 경기에서 17득점을 올리며 데뷔를 성공으로 장식했다.
3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8-26, 25-19)으로 완파했다.
이 날은 전(前) 용병 옐레나의 교체용병으로 영입한 윌로우의 데뷔전이었다.
신장 190cm의 윌로우 존슨은 미국프로야구(MLB) '전설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미국배구지도자협회(AVCA) 전미 우수상 등을 받았으며 튀르키예 리그, 애슬레츠 언리미티드 프로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22-23, 23-24 두 시즌 연속으로 V-리그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넣었지만 당시에는 선택받지 못했다가 교체용병으로 마침내 한국에 데뷔했다.
이 날 완승으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쌓아 누적 53점을 만들었다. 현재 1위 현대건설(58점)과는 5점 차로 뒤를 쫓고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GS칼텍스와는 10점 차다.
윌로우는 김천에서 열린 첫 V-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시아쿼터 선수 레이나가 22득점(공격성공률 55%)을 폭발시킨데 이어 윌로우는 김연경과 나란히 17득점을 쌓으며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윌로우의 공격성공률은 44.44%로 준수했다.
타점이 크게 높지 않았지만 빈 각을 보고 때리는 공격이 좋았고 강력한 파워를 선보였다. 디그에서도 좋은 활약(15개 시도 14개 성공)을 보였다.
윌로우의 첫 득점은 7-7 동점 상황에서 나왔다. 레이나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고 도로공사가 1~2점차로 맹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윌로우의 후위 득점으로 1점 차 리드한 흥국생명은 부키리치의 반격으로 다시 13-13동점을 허용했다. 주거니 받거니 하던 점수는 다시 19-19 동점 상황에서 레이나의 퀵오픈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한 점 차 앞섰다. 백미는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터진 레이나의 3연득이었다. 흥국생명은 이 점수로 25-22, 1세트를 따냈다.
이 날 주목이 윌로우에 쏠려있었지만 키플레이어는 레이나였다. 레이나는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맹렬하게 몰아쳤다. 윌로우는 1세트 5득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삼각편대의 활약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2세트는 타나차가 무섭게 반격하며 도로공사의 반격이 펼쳐지는 듯 보였다. 윌로우-레이나-김연경의 득점으로 3점 차 앞서던 흥국생명은 김세빈의 블로킹을 기점으로 부키리치까지 전위공격에 나서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로는 동점 줄다리기 경기양상이 펼쳐졌다. 타나차는 팀이 10-11로 미세하게 뒤쳐진 상황에서 3득점을 연달아 내며 팀을 끌고갔다. 부키리치가 15-15 동점을 만들자 김연경이 바로 시간차로 반격하는 등 만만찮은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부키리치에 몰리는 토스 비율이 늘어났다. 15-15 동점부터는 대부분의 공이 부키리치에게 향했다. 부키리치는 듀스 상황에서 먼저 두 번이나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소방수로 나서 2연득, 막판 부키리치의 범실로 흥국생명이 28-26으로 2세트까지 차지했다.
연달아 1,2세트를 차지한 흥국생명은 마지막 3세트에서는 김연경과 레이나 쌍포가 번갈아 득점하고,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윌로우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완전히 사기가 꺾인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이 먼저 20점에 닿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3세트까지 흥국생명이 25-19로 차지하며 경기를 완승으로 마쳤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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