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한대수라는 뷰 파인더로 바라본 세상 『삶이라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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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비극이 나를 음악가로 만들었고, 글을 쓰게 만들었고,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한대수) 사진가로서 『침묵』, 『작은 평화』라는 사진집도 냈으며, 수차례 사진 전시를 열기도 한 그는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을 통해 1966년부터 2007년까지 뉴욕, 모스크바, 파리, 탕헤르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작품들을 집대성했다.
한대수는 일흔 다섯을 넘긴 2016년, 뉴욕으로 다시 건너가 '사진 작품 정리'라는 오래된 숙원을 이루기 위해 그간 쌓아두었던 수십만 장의 네거티브와 슬라이드 필름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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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비극이 나를 음악가로 만들었고, 글을 쓰게 만들었고,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한대수) 사진가로서 『침묵』, 『작은 평화』라는 사진집도 냈으며, 수차례 사진 전시를 열기도 한 그는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을 통해 1966년부터 2007년까지 뉴욕, 모스크바, 파리, 탕헤르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작품들을 집대성했다.
한국 포크 록의 대부인 한대수. 그러나 그가 광고 사진작가와 언론사 사진기자로 일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미국에서 수의학과를 중퇴한 후 뉴욕 사진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한 그는 국내에서 금지곡으로 활동이 묶이자 도미, 뉴욕에서 상업사진가로 오래 일했다. 한대수는 일흔 다섯을 넘긴 2016년, 뉴욕으로 다시 건너가 ‘사진 작품 정리’라는 오래된 숙원을 이루기 위해 그간 쌓아두었던 수십만 장의 네거티브와 슬라이드 필름을 정리한다.
그는 40여 년 동안 찍은 필름카메라 사진 가운데 1969년에 TV쇼에 출연할 때의 촬영 풍경, 전 아내 김명신을 찍은 사진과 함께했던 공간을 찍은 사진, 바르셀로나, 쾰른, 몽골의 거리에서 만난 노숙자들, 거리의 악사들 등 미공개 희귀 흑백·컬러 사진 100여 점을 골라냈다.
특히 68혁명 시기의 자유분방한 공기와 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도시 빈민의 실의와 절망이 한데 섞인 1960년대 말의 뉴욕과 개발도상국이 되기 전 가난한 도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서울의 흑백 사진은 두 문화의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이자, 한국 최초의 히피로 불리던 ‘한대수’라는 뷰파인더를 통해 들여다 본 필름 카메라 사진들은 그가 들여다보고 여행해 온 40여 년 동안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노래가 아닌 사진을 통해 반전과 자유, 사랑과 외로움에 대해 말하는 한 남자의 눈을 통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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