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기지 공격 배후 지목한 나토에 "불안의 원인"

김동호 2024. 1. 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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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30일(현지시간) 친이란 민병대가 최근 미군 주둔지를 공격한 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자국을 비난하자 오히려 나토가 세계를 불안케 한다고 반박했다.

전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미국을 방문해 27일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 북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이란의 행위는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상기시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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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 [IRNA 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은 30일(현지시간) 친이란 민병대가 최근 미군 주둔지를 공격한 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자국을 비난하자 오히려 나토가 세계를 불안케 한다고 반박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나토를 겨냥해 "나토 사무총장의 주장은 씁쓸한 농담 같다"며 "나토와 일부 회원국은 어두운 식민주의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또 "나토는 파괴적이고 개입주의적인 정책을 밀어붙이고 서아시아 등지에서 군사적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전세계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린과 상호 존중의 틀 안에서 이웃국가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이란의 대외정책"이라며 "역내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외국 개입을 거부하는 것도 원칙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미국을 방문해 27일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 북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이란의 행위는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상기시킨다"고 비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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