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조규성 빠지고 정우영 선발…'백스리'도 첫 가동

김진엽 기자 2024. 1. 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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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수비 전술을 기존 백포가 아닌 백스리를 가동한다.

부임 후 줄곧 수비수 4명을 두는 백포를 썼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수 3명을 사용하는 백스리를 꺼내들었다.

한국이 이날 경기에서 사우디를 누르고 승전고를 울린다면, 64년 만의 우승을 향한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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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시 사우디와 아시안컵 16강전
발 빠른 사우디 전력 대응 위한 전락 변화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핵심 자원 기용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시작 전 팀포토를 찍고 있다. 2024.01.25.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수비 전술을 기존 백포가 아닌 백스리를 가동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자원들을 예상대로 대거 기용하는 동시에 수비 전략에 변화를 준 것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기용하며 승리를 정조준했다.

다만 조별리그에서와 달리 토너먼트에서는 전술에 변화를 뒀다. 부임 후 줄곧 수비수 4명을 두는 백포를 썼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수 3명을 사용하는 백스리를 꺼내들었다. 측면 공격이 강한 사우디의 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AFC는 킥오프 약 1시간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경기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은 3-4-3으로 정해졌다. 첫 '3'에는 김영권(울산HD), 김민재, 정승현(울산)으로 백스리를 구성했다.

미드필더 지역인 '4'에는 설영우(울산),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김태환(전북)을 출격시킨다. 측면 수비인 설영우와 김태환을 조금 높은 지역에 배치하며 공수 연결고리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3'인 공격진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 그리고 이강인으로 꾸렸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득점하지 못한 조규성(미트윌란) 대신 지난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정우영을 기용하며 공격진에 힘을 실은 것이다.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선취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01.25. ks@newsis.com


말레이시아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부상을 떨쳐내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진수(전북현대), 황희찬(울버햄튼)은 후반 승부수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26인 엔트리를 적용하지만, 참가국은 매 경기를 앞두고 23명의 매치 엔트리를 별도로 확정해 제출해야 한다.

23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한 3명은 벤치에 앉지 못 하고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부상으로 조기 낙마한 김승규(알샤밥)와 최근 팀 훈련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문선민(전북) 그리고 김주성(FC서울)이 명단에서 빠졌다.

사우디전은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FIFA 랭킹은 56위로 한국보다 낮지만, 역대 상대 전적은 18전 5승8무5패로 호각지세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우디와의 아시안컵 전적에서 한국은 3무1패로 부진했다.

한국이 이날 경기에서 사우디를 누르고 승전고를 울린다면, 64년 만의 우승을 향한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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