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매출 비중 절반↑...사상 첫 오프라인 추월
[앵커]
지난해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매출 비중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등 유통업계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177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입니다.
지난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나 성장한 89조 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주요 유통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기며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를 사상 처음으로 앞지른 겁니다.
[박진현 /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사무관 :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이 최근 몇 년 오프라인 매장을 좀 찾았었는데요. 작년 한 해의 경우는 다시 이제 온라인 구매의 편리성으로 인해서 온라인 구매 비중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간 온라인 쇼핑이 낯설었던 노년층도 새벽 배송 같은 편리한 서비스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이런 흐름은 더욱 빨라질 거로 보입니다.
오프라인 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의점 매출 비중이 백화점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1인 가구는 도심의 교통 편리한 곳에 살기 때문에 거주 공간도 좁다, 이렇게 볼 수 있어서요.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접근성이 좋은 그러한 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형태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은 단순히 쇼핑만이 아닌 소비자들이 여유롭게 머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을 잇따라 거치며 소비 변화 흐름이 더욱 빨라진 가운데 생존을 위한 유통업계의 전략에도 변화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이원희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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