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생 확인된 생물 6만여 종...16년 만에 2배로

김평정 2024. 1. 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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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자생하는 것이 확인된 생물이 6만 종을 넘어섰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이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 6만10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자원관이 개관했을 때는 확인된 한반도 자생생물이 3만 종에 못 미쳤습니다.

이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과 문헌조사가 꾸준히 진행돼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이 1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국가생물종목록 등록 생물 가운데 곤충을 포함해 무척추동물은 3만1천603종, 조류는 6천653종, 균류는 6천291종, 식물은 5천759종, 원핵생물은 5천39종, 원생생물은 2천575종, 척추동물은 2천90종입니다.

한국 학자가 확인해 이름을 붙인 한반도 자생종은 2006년까지는 2천294종에 그쳤지만 2007~2023년에는 5천234종까지 늘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 학자가 확인한 종은 2006년까지 4만9천208종, 2007~2023년에는 3천274종입니다.

2006년까지는 다른 나라 학자가 확인한 종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007년 이후 역전이 이뤄진 것입니다.

학명에 우리나라 지명이 들어간 생물종도 많아졌는데 독도(dokdoensis)가 들어간 종은 40종, 제주(jejuensis)가 포함된 종은 175종 등입니다.

한국에 실제 자생하는 생물은 총 10만 종으로 추정됩니다.

면적이 비슷한 영국에는 9만5천 종 정도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경우 2012년 국가보고서에서 확인된 생물만 9만 종이 넘고 실제 자생하는 종은 30만 종 이상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중국은 식물 3만3천984종, 척추동물 6천445종, 버섯 1만 종 이상 등이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된 생물다양성 부국인데 아직 국가 차원의 종합적 생물종 통계는 없습니다.

전 지구에서 확인된 생물은 멸종된 것을 포함해 211만여 종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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