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깊고 달큼한 ‘한산소곡주’…MZ세대 입맛에도 딱!
기자 2024. 1. 30. 23:05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어 자기도 모르는 새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취하게 만든다는 전통주가 있다. 일명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는 이 전통주는 서천군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한산소곡주다.
1500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주의 하나인 한산소곡주는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감홍로·백주·호산춘과 함께 조선시대 4대 명주로 기록될 정도로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대한민국주류대상 등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우리나라 대표 술로 자리 잡은 한산소곡주는 마실수록 특유의 깊고 달큼한 맛이 올라오면서 고급진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백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한산소곡주는 찹쌀·누룩·백미·생강·메주콩 등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한산소곡주는 현재 충남 서천군 한산면 일원 66개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숙성 과정, 누룩의 양 등에 따라 양조법도 각기 달라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물론 직접 양조장을 방문해 소곡주를 살 수 있지만 다양한 양조장의 소곡주가 전시된 한산소곡주 갤러리를 방문해 부담 없이 소곡주를 비교 시음해 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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