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충격은 없다→데쿠 이사 '절친' 티아고 모타 '1옵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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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전격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하면서 잠시 충격에 휩싸였던 구단은 재빨리 수습에 들어갔다.
이날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팅'은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볼로냐의 활약을 이끈 티아고 모타 감독을 영입하고 싶다"며 "데쿠 바르사 스포츠 디렉터 이사와 한솥밥을 먹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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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전격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하면서 잠시 충격에 휩싸였던 구단은 재빨리 수습에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오는 6월 30일 시즌이 마친 후 구단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며칠 전부터 고민했다. 난 구단의 문제가 되고 싶지 않다"며 "남은 4개월 동안 리그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팀이 우승하더라도 결정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직접 사유를 밝혔다.
원인은 성적 부진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승점 44점으로 지로나(승점 55) 레알 마드리드(승점 5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4)에 이어 4위에 놓였다.
리그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유럽 제패 가능성도 남았지만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 계약기간은 2025년으로 1년 정도 남았지만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사비 감독의 사임 소식에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곧장 충격에 빠졌다. 몇몇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눈물을 참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즌 팀내 최다 득점(8골) 중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도 눈물로 침묵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구단 수뇌부는 재빨리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큰 관심을 모은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감독이다.
스페인 복수의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이 올 시즌 뒤 바르사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바르사 부임설에 관해 "아니다. 완전 가짜 뉴스다. 그 내용을 듣고 난 뒤 너무나 속상하다"며 "믿을 수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를 지휘하고 있는 티아고 모타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팅'은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볼로냐의 활약을 이끈 티아고 모타 감독을 영입하고 싶다"며 "데쿠 바르사 스포츠 디렉터 이사와 한솥밥을 먹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모타 감독 부임설에는 데쿠 스포츠 디렉터 이사가 있다. 데쿠 이사와 모타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뛴 사이의 '절친'으로 알려진다.
둘 다 브라질 출신으로 포르투갈 국적의 데쿠 이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뛰었고, 이탈리아 국적의 모타 감독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9년 제노아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직에 데뷔한 모타 감독은 스페치아 칼초(2021~2022년)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볼로냐를 이끌고 있다.
특색있는 전술 색깔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감독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8승 9무 4패(승점 33)로 8위를 유지하고 있다. 선두 인터밀란(승점 55)과 차이가 있어 우승권은 힘들지만 최소 리그 4위까지는 바라볼 수 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다 볼로냐와 계약도 올해 6월 30일에 종료된다. 때문에 바르사 경영진과 친분 관계가 있는 등 강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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