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규제 풀어 원도심 부흥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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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곳곳을 다니면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난관을 극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입니다."
김 구청장은 "규제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역사·문화는 보전하되 조화로운 변화를 이루겠다"면서 "지역 간 편차가 없도록 맞춤형 재개발·재건축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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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편차 없게 맞춤 재개발
영종 종합병원 설립에도 온힘‘”
“현장 곳곳을 다니면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난관을 극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 구정 역량을 집중한다. 규제 완화가 최우선 과제다. 원도심은 문화재 보호, 건축물 고도 제한 등 중첩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개인 재산권마저 과도하게 침해받는 실정이다. 수십 년간 변하지 않은 이런 불합리한 조치로 정든 고향을 떠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다행히 시에서도 문화재 보존지구를 축소한 데 이어 쇠락한 원도심의 부흥을 이끌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힘이 보태지는 모양새다. 김 구청장은 “규제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역사·문화는 보전하되 조화로운 변화를 이루겠다”면서 “지역 간 편차가 없도록 맞춤형 재개발·재건축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설립에 관심을 쏟는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대한민국 관문도시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현지에는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 늦은 밤 취약 시간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연륙교를 건너 도심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구 차원의 단기 처방으로 ‘24시간 문(Moon)여는 의료기관’을 열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을 필두로 간호사·행정요원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꾸려졌다는 김 구청장은 “경증 응급환자는 내륙 등으로 멀리 움직일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신속히 처치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실효성 높은 중장기 대안 마련과 무엇보다 정부가 의료복지 불균형 해소에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대표적 성과로는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문제를 푼 것을 꼽았다.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들은 20년 만에 모두 매일 왕복 1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값비싼 요금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 온 영종대교 통행료는 지난해 10월부터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외에 내항은 개항 14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김 구청장은 “구민들의 지혜를 모아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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