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전략' 짠 바이든 캠프, "스위프트 한번 더 도와줘"

김하늬 기자 2024. 1. 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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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캠프가 선거 전문가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게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홍보를 요청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스위프트의 확실한 지지를 받는 것을 '가장 큰 꿈'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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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론조사기관서 '스위프트 지지 후보에 투표' 18%
(로스 앤젤레스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시사회에 참석한 테일러 스위프트. 2023.10.1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지가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캠프가 선거 전문가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게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홍보를 요청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스위프트의 확실한 지지를 받는 것을 '가장 큰 꿈'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후보가 확실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려는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0년 대선 때 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불을 지폈다"고 비판하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캠페인을 통해 팬들의 투표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보다 올해 스위프트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가 2022년 발표한 10집 앨범은 큰 성공을 거뒀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월드 투어 콘서트 '에라스 투어'는 대중음악 콘서트 투어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10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하기도 했다. 또 그가 공연한 지역은 경제가 살아난다는 뜻의 '스위프트 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정치적 영향력도 입증됐다. 작년 9월,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젊은 층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렸을 때는 하루 만에 3만 5000명이 유권자로 신규 등록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NYT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나 공연 중 발언으로 수백만의 지지자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라면서 "스위프트의 모금 호소는 바이든에게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뉴스위크가 레드필드&윈튼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지난 18일 유권자 1500명 대상)에서 응답자 48%는 스위프트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위트프가 지지하는 후보를 따라 투표할 것인지 묻는 말에 응답자 18%는 '그렇다'고 답했고, 1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연령별로는 34세 이하 유권자 33%가량이 스위프트와 대선 후보 지지를 같이하겠다고 답해 젊은 층에 대한 선거 영향력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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