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골에 꿀잼 축구' 우즈벡-태국전도 대박 [아시안컵]

이재호 기자 2024. 1. 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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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골에 경기 내용도 끝까지 흥미진진했다.

후반 20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거쳐 우즈벡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돌아서며 때린 오른발 낮은 슈팅이 태국 골문을 가르며 우즈벡이 2-1로 승리했다.

태국은 마지막까지 우즈벡을 몰아치며 골에 비슷한 장면을 만들며 경기를 재밌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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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멋진 골에 경기 내용도 끝까지 흥미진진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태국의 16강전 역시 대박 경기로 아시안컵이 뜨거워지고 있다.

ⓒAFPBBNews = News1

우즈베키스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태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B조에서 호주(2승1무)에 이어 2위(1승2무)로 16강에 오른 우즈벡은 F조에서 1위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에 이어 2위(1승2무)에 오른 태국과 맞붙었다.

전반전을 압도적으로 지배한 우즈벡은 전반전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7분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받은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가 박스 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가슴 트래핑 후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을 만든 것.

후반 13분 놀라운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명을 교체투입한 태국은 교체선수 중 한명인 수파촉 사라찻이 중원에서 2대1패스를 연속해서 주고받은 후 골대와 약 25m가량 떨어진 중앙에서 오른발 낮은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우즈벡 골망을 가른 것.

1-1 팽팽하던 흐름은 7분만에 깨졌다. 후반 20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거쳐 우즈벡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돌아서며 때린 오른발 낮은 슈팅이 태국 골문을 가르며 우즈벡이 2-1로 승리했다.

경기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분명 객관적 열세인 태국은 전반전 유효슈팅 하나 때리지 못하고 슈팅 10개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하지만 볼점유율은 49%를 가져가며 어떻게든 만들어 넣기 위해 노력했다.

우즈벡은 전반전 10개의 슈팅 중 한골을 만들었는데 이 득점은 이번 아시안컵 가장 아름다운 골을 노려도 될 정도로 수준높은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발리슈팅이었다.

후반 들어 태국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명의 공격수를 동시에 투입했고 그중 사라찻이 중앙에서 연속해 벼락같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우즈벡은 파이줄라예프가 결승골을 만들어 다시 리드를 가져갔고 남은 30분여의 시간동안 막으려는 우즈벡과 넣으려는 태국의 공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태국은 마지막까지 우즈벡을 몰아치며 골에 비슷한 장면을 만들며 경기를 재밌게 만들었다.

이번 아시안컵은 약팀으로 생각됐던 팀들의 선전, 경기 막판 승부를 바꾸는 골들이 나오며 어느때보다 '꿀잼'으로 평가받는 대회다. 이번 우즈벡과 태국의 경기 역시 꿀잼 대박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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