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줄라에프 결승골' 우즈벡, 태국 2-1로 꺾고 8강행 '카타르와 맞대결'[아시안컵 리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즈베키스탄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벡은 30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파이줄라에프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16강에서 머물렀던 우즈벡은 다시 8강 고지를 밟았다. 2회 연속 16강에 오르며 기세를 탔던 태국은 8강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우즈벡은 '개최국'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벡은 3-4-3 카드를 꺼냈다. 파이줄라에프-투르군바에프-마샤리포프가 스리톱을 이뤘다. 허리진에는 우루노프-함로베코프-콜마토프-사이피에프가 자리했고, 후사노프-에시무라도프-아슐마토프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유수포프가 지켰다.
태국은 4-2-3-1로 맞섰다. 차이데드가 원톱에, 차로엔라타나피룸-카닛스리밤펜-품찬투액이 2선에 자리했다. 더블볼란치는 뿜판-유엔이 구성했다. 포백은 분마탄-헴비분-돌라-미켈슨이 이뤘다. 캄마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은 우즈벡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초반 우즈벡이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태국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점유율을 높이고도 제대로 된 슈팅기회를 잡지 못하던 우즈벡은 전반 17분부터 소나기 슈팅을 쏟아냈다. 우르노프가 왼쪽에서 돌파한 후 마샤리포프와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에서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좋은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2분 뒤 우르노프가 중앙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흐른 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맞고 아웃됐다.
21분 우즈벡이 압박에 성공했다. 마샤리포프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태국 수비가 헤더로 걷어냈다. 함로베코프가 잡아 왼발슈팅을 때렸다. 옆그물을 때렸다. 25분 사이피에프가 오버래핑 후 크로스를 시도했다. 박스 안에서 우르노프가 잡아 수비 두 명 제친 후 오른발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0분에는 연이은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고, 콜마토프가 잡아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역시 골키퍼 정면이었다.
36분 마침내 우즈벡의 골이 터졌다. 콜마토프가 오른쪽에서 뒤로 돌아가던 투르군바에프에게 기가 막힌 롱패스를 건넸다. 투르군바에프는 가슴으로 이를 잡자마자 왼발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가랑이를 통과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우즈벡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41분에는 파이줄라에프가 왼쪽을 돌파하며 내줬다. 콜마토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44분에는 인터셉트 후 마샤리포프가 패스를 내줬다. 아크 정면에서 파이줄라에프가 왼발슈팅을 때렸다. 빗나갔다.
전반은 1-0 우즈벡의 리드 속 마무리됐다. 한골이 아쉬울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태국이 변화를 택했다. 차로엔라파나피롬, 카닛스리밤펜이 나가고 사라차트, 무에안타가 들어갔다. 우즈벡의 공격은 계속됐다. 3분 우르노프가 오른쪽에서 절묘한 움직임으로 2대1 패스를 하며 아크 정면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은 아쉽게 떴다. 12분 태국이 단 한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사라차트가 중앙을 돌파하며 차이데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사라차트가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벡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1분 뒤 무에안타가 슈팅 기회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우즈벡이 다시 앞서 나갔다. 20분 아크 정면에서 마샤리포프의 패스를 받은 파이줄라에프가 절묘한 터닝슈팅을 시도했다. 그대로 태국 골네트를 갈랐다. 리드를 잡은 우즈벡이 변화를 줬다. 우루노프를 빼고 에르키노프를 넣었다. 태국도 28분 룽낫을 빼고 찬나롱을 투입했다. 35분에는우즈벡과 태국 모두 2명씩 바꿨다. 마샤리포프와 투르군보에프를 제외하고 이스칸데로프와 압두라흐마토프가 들어갔다. 태국도 유옌과 뿜판을 빼고 우트라와 참라차미를 넣었다.
39분 태국이 반격했다. 분마탄이 왼쪽에서 올려준 볼이 박스 안 공격수에게 연결됐다. 살짝 내준 볼을 사라차트가 때렸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43분에는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사라차트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로 향했지만 약했다. 추가시간 3분 분마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돌라 머리에 맞았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추가시간 5분 우즈벡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태국 골키퍼의 실수를 가로챈 콜마토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태국이 남은 시간 총력을 다했지만, 우즈벡의 수비는 단단했다. 결국 경기는 2대1 우즈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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