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3%로 소폭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2%에서 2.3%로 소폭 올렸다.
이날 IMF는 ‘세계 경제 수정 발표’ 보고서에서, 이같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수정했다. IMF의 전망은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 주요 투자은행이 예상한 것보다 높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각각 2.2%, 2.1%로 내다본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7개 주요 투자은행의 평균 전망도 2.1%에 그친다.
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춘 2.2%로 제시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0.1%포인트 높였다.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2.3%로 높인 바 있다.
IMF는 보고서에 한국의 성장률을 높인 이유를 담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등 수출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글로벌 제조업과 교역이 완만한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금리 탓에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은 올해 한국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도 종전보다 0.2%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안정적 성장세와 물가 하락에 힘입어 세계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 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IMF는 이날 한국을 비롯 미국(+0.6%), 중국(+0.4%), 인도(+0.2%) 등의 성장률 전망치는 높였고, 반면 유로존(-0.3%), 독일(-0.5%), 프랑스(-0.3%), 일본(-0.1%) 등은 전망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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