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깜짝 응원’ 흥국 새 날개 윌로우 V리그 데뷔
[앵커]
메이저리그 전설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아버지 랜디 존슨은 KBS 취재진에게 깜짝 응원 메시지도 보내왔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에 낯선 얼굴이 보입니다.
베테랑 김연경 옆에 딱 붙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몸을 푸는 선수, 흥국생명의 새 날개로 활약할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 존슨입니다.
윌로우는 입단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날아가는 새를 맞춰 떨어뜨린 이 장면으로 유명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룬 V리그 입성.
꿈을 이룬 딸의 도전에 미국에 있는 아빠 랜디 존슨은 깜짝 응원을 보냈습니다.
[랜디 존슨/MLB 전설 : "행운을 빌어요! 흥국생명. 이번 경기도 올 시즌도 파이팅! 우승하길! (내 딸) 윌로우 존슨, 행운을 빌어!"]
특별한 기운을 받은 윌로우는 도로공사 전에서 전격 선발 출전해 V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아빠와 같은 등 번호를 달고 랜디 존슨처럼 왼손 공격에 성공했습니다.
동점 상황마다 후위 공격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1세트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습니다.
윌로우가 가세하면서 김연경도 한결 부담을 덜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고작 열흘.
놀라운 적응력을 보인 윌로우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윌로우 존슨/흥국생명 : "(아버지가 경기를 보신다면) 매우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은 새벽 4시라서 일어나면 보겠지만, 기뻐하실 것입니다."]
미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던 랜디존슨처럼, V리그 코트에 첫선을 보인 윌로우 존슨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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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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