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무서운 '어는 비' 조심…수도권·충청 짙은 먼지
[앵커]
내일(31일) 아침까지 충청 이남 곳곳에 비가 내립니다.
비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비가 땅에 얼어붙는 '어는 비'가 내려 빙판길 사고가 우려됩니다.
수도권 등 중서부 지방에서는 짙은 미세먼지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부서진 차량들이 도로 위에 뒤엉켜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4일 세종시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
겨울철의 복병 '도로 살얼음'이 원인이었습니다.
충청과 남부에 5~10mm의 비가 내리는데, 도로 살얼음을 유발하는 어는 비가 예상됩니다.
어는 비는 대기의 온도는 영상권이지만 지면 부근은 영하로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구름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밤사이 빠르게 식은 차가운 지면을 만나 곧장 얼어붙는 것입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 바랍니다."
비 소식이 없는 수도권과 양이 적은 충청권은 미세먼지도 말썽을 부리겠습니다.
특히 세종과 충남권은 고농도 먼지가 예상돼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포근한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온 가운데, 공기 흐름이 느려지면서 국내 먼지까지 더해진 것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목요일까지 대기 정체로 중서부지역의 공기 질이 나쁘겠다며, 바깥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어는비 #도로살얼음 #미세먼지 #대기정체 #중국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