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앞선 일본 재역전할 듯... IMF, 한국 경제 성장률 높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30일 IMF는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4% 성장하는 데 그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건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25년 만인 지난해 일본(성장률 1.9%)에 뒤처졌던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일본을 재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훈풍 타고 상향 조정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 완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한국 경제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공고한 회복세를 위해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0일 IMF는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전망(2.2%)보다 0.1%포인트 높였다. IMF의 수정 전망치는 한국은행(2.1%)과 기획재정부(2.2%)의 성장률 전망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값(2.3%)보다 낮다.
지난해 1.4% 성장하는 데 그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건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2.9%)보다 높은 3.1%로 내다봤다. IMF는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 하락에 힘입어 세계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선진국(1.5%)과 개발도상국(4.1%) 성장률 전망치 모두 0.1%포인트씩 높였다. 선진국 중에선 특히 미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높다.
이에 비해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과 일본의 성장률은 모두 0.9%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종전과 비교해 0.3%포인트, 일본은 0.1%포인트를 낮췄다. IMF는 지난해 일본 경제의 성장을 일군 엔화 약세와 수요 분출 효과(보복 소비)가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25년 만인 지난해 일본(성장률 1.9%)에 뒤처졌던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일본을 재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4.6%)과 인도(6.5%), 브라질(1.7%) 등 주요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모두 기존보다 높였다.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 기조 유지 모두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면서도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저출생 이유 알겠다"… '800만 원' 산후조리원 소개한 NYT
- 조민, 8개월 교제 동갑내기 연인과 약혼... "하반기에 결혼해요"
- 중2 아들 집단폭행한 '촉법소년'... "아이 어떻게 보호하나" 부모의 절규
- [단독] 새마을금고 '칼잡이'가 계좌번호 찍어 보냈다 “저희 딸 결혼합니다”
- 쇠사슬 채우고, 소변·벌레 먹으라 강요… 7년 간 친구 가스라이팅 30대
- 아파트 28층에 걸린 'SOS'… 속옷만 입고 20시간 넘게 갇힌 노인 있었다
- 전국 5개 공항 '폭탄테러' 글 올린 30대… 항소했다 되레 형량 늘어
- '조국 부부 선처' 탄원한 차범근… 전여옥 "차두리와 조민은 달라"
- 머스크의 뉴럴링크, 사람 뇌에 처음으로 컴퓨터칩 이식... '영생' 꿈에 한 발짝
- 한 소방관의 '매의 눈'… 8만3000대 자동차 리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