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3%”…지난 전망보다 0.1%p↑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3%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p 높은 수준입니다.

IMF는 오늘(30일)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2%보다 0.1%p 높은 2.3%로 내다봤습니다.

IMF의 전망치는 우리 정부와 한국 은행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며, OECD 전망치(2.3%)와는 같습니다.

앞서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 한국은행은 2.1%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0.2%p 높여 3.1%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하락에 힘입어 경착륙 가능성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 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며,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1%, 중국은 4.6%로 각각 지난 전망치보다 0.6%p, 0.4%p 상향 조정됐습니다.

IMF는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양호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난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0.1%p 낮은 0.9%로 전망됐습니다. 독일(0.5%)과 프랑스(1%)도 지난 전망치도 각각 0.4%, 0.3%p 낮아졌습니다.

IMF는 “일본의 경우 작년 성장세를 이끌었던 엔화 약세와 보복소비의 정상화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작년의 침체에서 소폭 회복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IMF는 각국에 미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 여력 확충과 구조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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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