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레전드 MF' 라키티치, 세비야와 결별 확정...사우디서 김승규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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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레전드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세비야를 떠난다.
세비야로 돌아온 라키티치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 세비야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으로 뛰고 있었다.
앞서 로마노는 지난 28일 "라키티치는 세비야 구단과 동료들에게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사뱝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이제 공식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주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고 월요일 사우디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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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크로아티아의 레전드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세비야를 떠난다.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라키티치는 크로아티아의 레전드 중앙 미드필더다. FC바젤(스위스), 샬케04(독일) 등에서 뛰다 2011년 세비야에 입단하며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라키티치는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매 시즌 스페인 라리가 3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팀 득점 생산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라키티치는 2013-14시즌 라리가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2도움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4경기를 뛰며 세비야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드러냈다.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선수 생활 황혼기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라키티치가 대체자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라키티치는 세비야 시절 공격에 관여하던 것과 달리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공격 포인트는 많이 올리지 못하게 됐지만 핵심 미드필더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9-20시즌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을 대신해 로날드 쿠만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앉혔다. 쿠만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라키티치 역시 개편의 희생양으로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친정팀' 세비야 복귀가 성사됐다.
세비야로 돌아온 라키티치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 세비야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으로 뛰고 있었다. 전반기 라리가 18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고, 1월 이적시장 기간 알 샤밥의 제안을 받으며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라키티치와 세비야가 계약을 종료했다. 세비야는 공식 채널을 통해 “라키티치가 세비야를 떠난다. 라키티치는 총 323경기에 출전해 51골 63도움을 기록했고, 클럽 역사상 가장 많은 공식 경기를 치른 외국인이다. 또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7개 중 2개를 차지했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보여준 모든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행선지는 사우디 알 샤밥이다. 알 샤밥에는 현재 부상 중인 김승규가 뛰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라키티치는 세비야를 떠나 알 샤밥으로 이적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1년 6개월이다"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문구인 'HERE WE GO'를 추가했다.
앞서 로마노는 지난 28일 "라키티치는 세비야 구단과 동료들에게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사뱝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이제 공식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주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고 월요일 사우디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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