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여의사라 무시 당해…'아가씨'라 부르며 男의사 없냐고" [금쪽상담소]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오은영 박사가 자신이 겪은 편견과 무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팝핀과 판소리의 퓨전국악을 선보이는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팝핀현준은 스트리트 댄서라는 이유로 당한 폄하와 무시를 고백했다. 카메라 앞에서 자기소개를 한 그에게 '하기 싫으냐'라며 뺨을 때리거나 'XX'라는 욕설을 한 이도 있었다고.
그는 "대뜸 '너는 여자를 때릴 것 같아' 그러더라. 그때 완전히 무너졌다. '나는 이런 쓰레기인데 여자 잘 만나서 팔자가 좋아졌고, 이 사람들이 원하는 건 죽어야 되는 거네' 뭐 이런 거다. 환멸을 느꼈다.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팝핍현준이 편견의 벽을 깬 사람이라며 위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인턴, 레지던트를 할 때 지금은 의과대학인 50대 50인 것 같다. 우리 때만 하더라도 172명이 입학했는데 여자가 28명이었다"며 "그런데 우리 선배들이 뛰어내려 와서 '이번에는 왜 이렇게 여자가 많아'라고 했다"며 회상했다.
이와 함께 오은영 박사는 당시 사람들 사이에 만연했던 '여성 의사'에 대한 불신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여의사가 뭔가 처치를 하려고 하면 '여기 남자의사 없어요?' 이런 게 그 당시 태반이었다. 정말. '아가씨' 이렇게 부르면서 '여기 남자의사 없어요?' 그러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도 그랬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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