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용접공 33만 원, 시멘트는 59%나 올라’…꺾이지 않는 아파트 건축비
[앵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가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는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원장 기잡니다.
[리포트]
[김영필/용접공 : "제가 한 달에 한 23일 정도 일하거든요. 그러면 세금 떼고 한 480만 원 (정도 받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의 일반 용접공, 하루 평균 26만 7천 원의 일당을 받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조력공'은 하루 17만 6천 원, 건설기계 운전사는 26만 7천 원, 목수는 26만 8천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TGA>
[현장소장 : "(목수 같은 경우는 얼마나?) 초보 같은 경우는 22만 원 선 기공, 경력 높은 분들은 28만 원 선까지..."]
대한건설협회가 건설 현장의 127개 직종별 임금을 조사했더니 1년 새 또 6%가 올랐습니다.
특히 '특수용접공'이나 '통신 케이블공', 또 한옥 기와를 설치하는 '한식와공'처럼 특별한 기술을 가진 건설 인력의 하루 일당은 3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주요 자재 가격 역시 계속 오름세입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층마다 시공되는 철근 덕트.
[현장소장 : "만 천 원, 만 2천 원에 납품받던 거를... (제곱미터에?) 네, 지금 현재 3만 원 이상입니다."]
3년 전 톤당 8만 2천 원 정도였던 시멘트는 지난해 말 기준 13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철근은 지난해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3년 전에 비하면 28% 넘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레미콘에 들어가는 자갈과 모래 단가도 1년 새 각각 6%와 17% 인상되면서,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를 넘어 3년 만에 31%나 높아졌습니다.
건설업계는 이 같은 자재와 인건비 인상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1년 새 12%, 서울은 17%가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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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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