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안동·포항 지역의대 신설 ‘사활’
[KBS 대구] [앵커]
이 같은 경북의 필수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시·군이 의료진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과 안동은 의대를 신설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는 넘쳐나지만 정작 진료할 의사가 없는 경북의 열악한 의료 현실.
경상북도와 시·군, 대학이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이윱니다.
안동과 포항에 각각 의대를 만들어 부족한 의사를 충원하자는 겁니다.
포항시와 포스텍은 탄탄한 바이오 연구기반을 토대로 의사과학자 양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감염병과 희귀병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입니다.
[김철홍/포스텍 의과학전공 책임교수 : "팬데믹이 올 경우에 우리는 또다시 똑같은 그런 힘든 일들을 겪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 과학자 양성은 시작이 되어야 되고..."]
안동시와 국립 안동대도 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대 졸업 이후, 지역에 남아 진료하는 의사를 배출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유수덕/안동시 평생학습원장 : "의료진의 관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역의사제를 도입해서 제도적으로 구축한다면 의료진의 수급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서..."]
정부가 다음 달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원 대상이 기존 의대여서 신설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
열악한 지역 의료현실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반드시 의대 신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최동희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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